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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나 산부인과, 벨라체형관리, 산후 마사지 후기 2019-12-31 14:16:56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944   |   추천  76

우리의 자녀계획은 둘째가 끝!이라고 신랑이랑 이야기했어서 출산 후 산후 관리를 신경 써서 좀 알아봤어요.

첫째 때는 뭣 모르고 조리원에서 쉬지도 않고 새벽에도 수유 콜 다니느라 조리원 천국을 못 누렸어요.

모성애가 생긴지 얼마 안 된 터라 더 의욕 넘쳐서 그랬을 수도..

둘째는 첫째가 있으니까 조리원 가지 말까.. 하다가

산후조리는 마지막이고 주변에서 첫째 있으면 집에서 몸조리는 절대 할 수 없다고 해서 큰맘 먹고 조리원 2주로 등록했어요.

몸조리한다고 마음먹고는 산후 마사지는 무조건 받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산후 마사지도 조리원 마사지, 조리원 퇴소 후 출장마사지 이렇게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가장 큰 차이가 가격이에요. 출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원 마사지는 가격이 좀 있고요.

고민 많이 했는데,

조리원 퇴소해서 집에 가서 출장마사지를 예약하고 부르고 그 시간에 맞춰 정리도 해야 하고 마사지 받는데 옆에서 아기가 울면 어쩌나.. 이런저런 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냥 맘 편하게 조리원에서 관리하자! 하고 조리원 마사지로 등록했어요.

산전 마사지 받을 때 프로모션 하길래 마사지 10회로 등록 해부렀어요!

신랑님께서 쿨하게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쿨남! 쿨가이! 울 신랑 최고! 'ㅅ'bb

사실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평생 마지막인 산후조리인데.. 내가 평생 이돈 아껴서 지금 마사지를 안 받는다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그냥 질렀어요^^

그리고는 예약한지 한 달 후..

당연히 자연분만할 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임신중독이 와서 제왕절개로 출산을 3주 정도 일찍 하게 됐어요..

첫애 때는 자연분만해서 마사지 받으면서 배가 터질까 걱정 안 했는데, 둘째 때는 제왕절개해서 자꾸 걱정이 되어서 관리사님께 물어봤어요.

수술 부위 주변 느낌이 내 살이 아닌 느낌 이질감이 들어가지고 주변을 마사지하면 이게 터진 곳을 만지는 건지 그 주변을 만지는 건지 감이 안 와서 수술 부위 마사지해도 괜찮은 거냐고.. 물어봤더니

수술 부위는 안 건들고 그 주변으로 마사지하는 거래요^^;

마사지 받으려고 엎드려 눕는데 처음에는 온 장기가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거 괜찮은 거냐고 또 물어봤죠. 엎드려있으면 자궁수축에 도움 된다고 엎드리는 거 좋은 자세래요. 막상 엎드려 누워있으니까 배도 따뜻하고 편안해서 좋더라고요.

제가 등록한 프로그램은 바디체인지로 10회 마사지에요.

조리원에 오면 전신관리, 얼굴 마사지, 고주파, 샴푸 각 1회씩 기본으로 들어가는데 저는 그래서 총 11회 전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 매일 받았어요!

바디체인지 (2시간관리)

전신교정 10, 히노끼돔 10, 페이스재생 2, 두피케어 2

RF 고주파, 매직라인 파동, 디톡스+석고, bandage+셀룰라이트

첫날에는 몸 상태 보느라 핸들링, 고주파 했는데

고주파가 뜨뜻하니 안정돼 가지고 잠이 솔솔 오드라고요.

둘째 날부터는 몸 컨디션 봐가면서 핸들링 기본에 고주파, 근막, 석고팩, 한방팩 골고루 들어가요

산후 마사지 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게 배가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여요.

침대에 누워서 배보면 수술한 부위가 안 보였었는데 마사지 5번 받고 나니까 부위가 보이기 시작함.. 우왕!

조리원에서 요가하는데 요가 선생님도 제왕절개한 거치고 배가 많이 들어갔다고 하시더라고요 대박

시간 맞춰서 수유하고 유축한다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도 매일 개운하기도 하고

친정엄마랑 신랑이 얼굴이 좋아졌다고도 했어요.

내 얼굴이 부루 터도 관심 없는 신랑이 좋아졌다고 할 정도면 진짜 좋아지긴 했나 봐요

제왕절개 후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아침에 다리가 좀 부어서 발가락이 퉁퉁 한 느낌이었는데, 마사지 받고 나서는 발가락이 다 떨어져서 자유로운 느낌이에요. 부종은 다 풀린 거 같아요.

마사지 받을 때 히노끼돔은 항상 받는데, 상체 받으면 하체에 히노끼돔 하고

하체 마사지할 때는 상체 히노끼돔 했는데

돔 안에 있으면 땀이 줄줄

후끈후끈 땀 흘리면서 마사지 받으니까 세상 편안하고 개운하고.. 마사지 받는 동안 매일 꿀잠 잤어요

근막 뜯기랑 셀룰라이트 관리는 좀 아팠어요.

근데 아픈 걸 참어야 관리가 되는 거라니까.. 꾹 참았쬬.

확실히 복부 집중해서 셀룰라이트 관리 들어간 다음날은 배가 호올쭉 해진 게 느껴질 정도에요..

순환이 되어야지 부종도 빠지고 살도 빠지니까요..?

부가적인 아쿠아 마사지, 핀란드 사우나, 골반교정기 이용 가능하고 종아리 마사지기도 있어요.

아쿠아 마사지는 누워서 물줄기들이 발아래서 머리까지 왔다 갔다 하는 건데 물이 터질까 무서웠지만.. 편안하고 부드럽게 자극이 와서 은근 좋더라고요

핀란드 사우나는 우리가 아는 건식 사우나에요. 안에 들어가도 옆에 창이 나있어서 누워서 하늘 구름 가는 거 보다 보니깐 20분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아기 케어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마사지 받는 동안은 수유도 해주시고 모자 동실 시간이어도 배려해주셔요.

첫째 때는 못 누렸던 조리원 천국

둘째 때는 매일 두 시간 이상씩 마사지 받으니까 여기가 천국이에요.

엉엉.. 너무 짧아.. 신랑님.. 연장 안 될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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