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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가 만난날 / 긴글주의 2019-10-17 17:26:10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696   |   추천  80

초산에 노산이기도 하지만 임신부터 출산까지 어떻게 보면 정말 수월하게 지나간 것 같다. 원래 생리통도 심한편이라 생리기간에 자주 토하기도 해서 임신을하면 입덧이 걱정이었는데 우리 아가가 순해서인지 엄마 고생 안시키려고 뱃속에서부터 효도 하느라 입덧도 없었고 임신기간내내 정말 편하게 지냈다.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부터 여기저기 맘카페에 가입을 해서 매일 이것저것 정보 탐색을했는데 모르는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지만 괜한 걱정들도 더 늘어나기 시작했던것같다.
임신후기 들어서는 출산관련 후기들을 보며 맘졸이고 걱정만 쌓였는데 다 체질마다 사람마다 다르니 넘걱정말고 맘편히 지내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그래도 이런 후기들이 도움이 많이됐던터라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그리고 도와주신 원장님들과 간호사쌤들 그리고 그밖에 모든 스텝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고파 이렇게 글남겨보려한다.
 
34주 정기검진을 갔을때 아이가 2.1kg 이며 조금날씬하지만 그래도 정상 범위라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해서 크게 신경안쓰고 있었다. 그리고 2주후 36주에 다시 검진을 갔는데 2.3kg밖에 안되어 좀작다고 운동도 하지말고 무조건 쉬라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사실 일도 쉬고 임신기간내내 거의 집에서 놀고있었는데 여기서 더 뭘 아무것도 안하지 하는맘이 들었지만 일단 더먹고 자고를 해야겠다 굳은 마음으로 이틀동안 열심히 먹고 자고를 하는데 이틀후 바로 양수가 터졌다. 갑자기 뜨거운게 살짝 나오는 느낌이어서 처음엔 그냥 분비물인가 했는데 자려고 누웠는데 한번더 왈칵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가서 소변을보는데 소변을 다보고나서 일어나는 순간 다시 왈칵하고 뜨거운 물같은게 나왔고 살짝 핏물이 보이기시작했다. 그때가 새벽1시쯤이었는데 얼른 병원으로 전화했더니 바로 오라해서 남편과 급하게 출산가방을 챙겨 병원으로 갔다. 남편은 옆에서 아무 걱정말라며 다독여 주었지만 사실 그순간 그냥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가 곧 출산을 하게 된다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멍한 상태였던것같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태동 검사를 시작으로 분만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관장약을 주셨는데 5분정도 참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 흔히들 3대 굴욕이라는 관장 제모 내진은 사실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임신초기 다른사람들이 올린글들을 보며 이 3대굴욕에 대해 혼자 상상하고 부끄러워했지만 막상 그순간에 가니 당사자도 의료진들도 정말 1도 신경쓸일이 아니니 거기에대해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분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처음 내진을 했을 때 자궁경부가 단단하고 1cm도 열리지 않았다고 하여 한참 기다려야 할 거라고 했다.보통은 양수가 터지면 자연 진통을 유발 한다고 하여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새벽3시가되니 약한 생리통과 같은 진통이 시작되었고 간호사쌤이 들어오셔서 진통이 오냐고 물어보시면서 이제 점점 심해질거라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참을 정도여서 얼마나 아플지에 대해서 상상조차 하지못했다.
3시50분부터 약 5분에 한번씩 진통이 시작 되어 곧 출산을 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때 다시 내진을 해보니 자궁 경부는 얇아졌지만 역시 많이 열리지 않았다고 더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 
그렇게 다시 2-3시간이 지났고 진통은 점점 세지기 시작했고 8시가 안되었을때 대표 원장님께서 오셔서 다시한번 내진을 했는데 아직멀었다고 하시고 가는데 이미 난 너무 아픈데 그럼 언제까지 기다려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고 제왕절개를 하자고 해주셨음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론 조금만 더참아야지하는 내적갈등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이때도 참을정도였다싶다. 이런 생각이라도 했던걸보면. 9시무렵부터는정말 참을수없는 고통이 시작되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 간호사쌤이 수액을 달아주실때 나는 아프냐고 물어봤고 진통오기전까지는 그수액 꽂은 주사기가 계속 불편하고 따끔했다. 원래 겁쟁이에다 다 큰 어른인데도 여전히 주사를 무서워하는 나인데 태어나 처음 몸에 바늘을 꼽고 있었고 그후로 이런저런 검사로 내몸 여기저기 주사바늘이 들어왔다 나갔다를하며 아프다했었는데 진통에 비함 그런것들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걸 알게됐다. 이제 주사가 두렵지않다. 정말?!
그렇게 참을수없는 진통을 하고 있을 무렵 강태연 실장님이 오셔서 응원을 해 주시고 가셨는데 나는 진통이 배와 특히 허리로 많이 왔다. 허리에 진통이 올 때 허리를 문질러 주거나 맛사지를 하면 효과가 있다하여 진통이 올 때마다 남편보고 허리를 주무르라고 했다. 그나마 그러고나니 진통이 경감되는걸 느낄수 있었다. 실장님 감사해요 늘 따뜻한 말한마디가 큰힘이 되었습니다. 얼굴도 목소리도 넘 예쁘시지만 마음도 너무 따뜻하셔요.  그리고 우리 남편도 너무 고마워요. 진통내내 옆에 있어주고 발이며 허리 맛사지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진짜 나 혼자였으면 못했을텐데 같이있어줘서 큰힘이되었어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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