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후기게시판 - 출산후기
트위터로 보내기 인스타그램
38주 2일 초산, 유도분만했어요~ 2019-10-15 17:17:58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211   |   추천  82

먼저 산모님의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산모님께서 아기를 만난 순간은 함께 했던 저희에게도 감동이었습니다.

글로 남겨주시고, 공유 해 주신 분만후기는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만후기를 맘스홀릭 미즈넷과 같은 육아맘카페, 성북강북노원 지역정보카페, 개인블로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작성하시고, 공유하시거나, 주소(URL)를 남겨주시면, 퇴원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해드립니다*

 

제목처럼 유도분만했어요~

 

3월 30일 토요일

첫 태동검사를 하고 진료를 봤어요~

조오숙 원장님께서 내진을 하시고는 1.5cm 열렸다고 아가도 많이 내려왔다구 그리고 태통검사를 보시더니 자궁수축이 주기적으로 오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프지않았냐고...

생리통같은 통증이 잠깐은 있었지만 진통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거든요. 오늘 내일이라도 진통이 올수도있구 양수가 터질수도있는데 양수터져도 모를수있으니 뭐라도 흐르면 바로오라고하셨어요.  4월1일 월요일엔 꼭 진료보러오라구 하셨구요~ 

남편이랑 마음을 먹고 집정리두 다 해놓구 짐두 챙기구 마지막 뷔페를 열심히 즐겼어요.

 

3월 31일 일요일

아침에 양수는 아닌것 같았지만 분비물이 자꾸 나오길래 전화했더니 진료보러와야겠다구 하시더라구요.

분만실에서 필요한 물건만챙겨서 내원했는데 유태환 원장님이 계셨어요~ 내진해보시곤 양수양은 많구 양수가 흐르진않았고 분비물이라구 ㅋㅋㅋ

다행이 절 계속 봐주셨던 간호사 쌤이계셔서 월요일에 다시 연락주신다구 하셨어요.

남편이랑 편하게 아침에 햄버거 먹고 창경궁에 놀러가허 꽃 구경두하구 걷기운동도 했네요. ㅋㅋㅋ

 

4월 1일 월요일

다행이 이날은 남편 회사가 쉬는 날이라 아침에 여유있게 전화를 기다리구 있었는데 진료보러오라구 연락이왔어요.

조오숙원장님께 진료를 보는데 두둥....2.5cm 열렸다구....진짜 안아팠냐구 하시더라구요... 

눼....전 진짜 1도안아팠어요....가진통도 한 두번밖에 안오구....진통이 뭔지 1도 모르겠었거든요

아가가 위험할수있다고 내일 아침에 유도분만하자고 아침에 3층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남편이랑 마음은 먹고있었지만 가슴이 두근두근 뛰더라구요. 

 

4월 2일 화요일

아침 7시에 3층 분만실로갔어요

옷갈아입구 관장두하구 40분쯤 유도분만주사를 시작했어요. 이때만해도 웃고있었는데.... 진통이 조금씩오면서 자궁수축그래프가 규칙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더라구요.

수축그래프가 100을 찍을때 아 힘들다아 생각했는데...이건 세발의 피였어요....20분이나 지났을까....

몸을 가만히 둘 수 없을 정도와 열심히 배운 복식호흡따윈 개나줘버릴 정도의 통증이 계속 됐어요

눈을 뜰 수가없더라구요. 안절부절 뭐 해줄까 뭐 해줄까 하는 남편한테 대답도 못할 만큼 너무너무 아팠어요. 실장님도 중간에 오셨는데 얼굴을 제대로 보지두 못했어요. 그냥 계속 계속 쉬는시간 없이 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왼쪽으로 누워서 계속  몸부림쳤어요.

얼마나 지났을지 모르겠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확인차 들어오셨다가 다시 오시겠다고 하길래 가지말라고 붙잡았어요. 진짜 선생님 없으면 죽을거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10시에 원장님 확인하러 오신다구 무통 얘기하겠다구 조금 참으라구 남편이 달래주고 간호사 샘들도 옆에서 분주히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은 안나요 ㅋㅋㅋ

조오숙원장님께서 오셨을때 남편이 무통얘기를 했는데 이미 다 열렸데요. 이제 애기 나온다고....

침대에서 몸부림치면서 그 말을 듣곤 더 몽롱해졌어요.

 

어느순간 남편은 없고 제모를 하고있었어요.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분만있다고 어디론가 콜을 하시더라구요.

조금 뒤 조오숙원장님께서 다시 오셨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응아하고싶은 느낌이 나면 응아를 하래요.

양쪽 손잡이를 잡고 밀지말고 당기고, 고개를 너무 들지말구 배꼽을 보고 힘을주라구 하셨어요.

진짜 이러단 내가 죽겠다 싶어서 미친듯 힘을 줬어요 ㅋㅋ요가에서 배운 힘주기 입모양과 음~~~소리를내려고 노력은 했는데 잘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했어요.

절대절대 울지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얼른 끝나 얼른 끝나라!!!라는 마음을 먹고 세번인가 네번인가 힘을 줬는데 순간 아가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정말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아가가 나왔다는것 보단 이 순간이 끝났다는게 너무 좋았어요.(물론 나중에 태반나오는거랑 후조치가 있었지만 그 당시는 마냥 좋았네요)

 

10시 35분 우리 아들 새싹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기념사진도 찍어주셨어요. 

 

3시간만에 출산해서 다산의 골반이라고....ㅋㅋㅋㅋ

다들 이 글을 보면 사기인거 같다고 하실거같네요~

 

대략 8개월동안 저랑 새싹이를 봐주신 조오숙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구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 항상친절하신 강실장님, 2층 모든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지금 산후조리원에서 모유수유와 씨름하며 나름 조리원천국을 누리고 있답니다.

 

 

제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전 3개월동안 요가 꾸준히 다녔구, 예정일 5주 전부터 1시간씩 걷기운동했구요 4주전부터는 2시간씩 걷기운동했어요~ (참 회음부 열상주사두 맞았어요)

모두들 순산하세요~~화이팅!!!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소스보기 
목록
- 이전글 : 39주 초산 제왕절개 2019-10-15 17:07:29
- 다음글 : 울공쥬님출산후기 2019-10-15 17: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