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되고나서 출산 일자는 다가오는데 ㅜ 두려움만 커져가고 여기에 올라온 분만 후기 보며 걱정을 많이 덜었어요. 저같은 분들을 위해 후기를 올려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 감안해주세요^^)

<정기 검진>
12일 두번째 태동검사 겸 정기 검진마치고 진통 안오면 20일 수요일(그러고 보니 오늘이네욯ㅎ) 40주 넘기지 말자고 수술할 계획을 세움. 다음날 새벽에 5분 간격으로 1시간동안 극심한 배뭉침&가진통이 있었음.

<진통 시작>
15일 아침7~8시부터 어플로 체크해보니 진통이 5분간격으로 시작됨. 오전엔 조금 참을만함. 그런데 이슬도 없었고...진통 간격은 처음에 길다가 점점 짧아진다는데 난 처음부터 5분이고 이게 대체 뭘까.....
오후에 들어서자 골반이 부셔질것 같은 고통(아기 머리가 골반에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변함. 이건 절대 가진통일 수 없다싶어 오후 3시반이 되서야 머리 산발하고 폐인 모드로 병원도착!!!
다들 진통오면 오래 걸리니 식사한다는데 아침에 빵 한조각 먹고 빈 속. 신랑이 집에 오니 눈물 줄줄 흐르고 물 한모금 먹을 기운도 없었음. 강제 금식으로 수술하긴 수월했지만;;

<대기>
내진 후 3cm정도 열린 진통은 맞지만 아기가 전혀 내려오질 않은데다가 무척 크다는 말씀. 지난 검진때 최소 3.8예상 ㅠ ㅜ 고민할 것도 없이 백프로 난산 예상된다 하셔서 바로 수술 결정.
옷 갈아입고 가족분만실에서 대기 하는 와중에 진통 그래프 99찍히는거 봤는데 진짜 자분하신분들 대단함!!! 집에서 혼자 있을때보단 신랑이 손 잡아주니 고통은 확실히 덜해짐. 그래프 올라갈때 미리 예상하고 참을 준비 하는게 그 와중에 너무 웃김;;

<수술>
제 담당은 장재연 선생님이신데 준비 하는 와중에 대표 원장님 들어오신 후 오늘 아기 생일이니깐 기쁜날이다 너무 걱정말라 맘 편히 가져라 그런 얘기 해주셨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