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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제왕 후기^^; 2019-05-03 15:34:50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807   |   추천  135

안녕하세요^^

엊그제 임신확인 한 것 같은데..

언제 출산하지 ? 했는데 막상 출산하고 나니 임신 기간내내 즐기지 못한게 아쉽네요.

 

 

 

2월 21일날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딱 먹고 싶은게 2가지가 있었는데 , 생태탕하고 돼지갈비였어요.

두 꼬맹이 녀석이(6살,4살) 집안에 있는걸 답답해 하는것 같애 찜질방을 델고 가서 놀았어요.(17일 일요일)

그런데 그날 밤부터 새벽까지 가진통인지 진통인지 몬가 이상하더라고요.

진통 어플을 깔아보고 시간을 보니 7분,10분,20분, 5분...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려고 하니 아기 머리가 밑으로 내려온 느낌?이 딱 들더라고요.(18일 월요일)

 

 

 

아침부터 출산가방을 꼼꼼하게 싸 놓고 생태탕을 우선 먹고 ;;

병원으로 가서 씨~익 웃으면서 선생님한테 가서 말을 하니 ,

춈파 보시고 나서 "엄마 아가가 나올 준비가 되었나봐요. 오늘 수술 합시다."

띠용~~ @@. 밥을 금방 먹고 와서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고 ;;하니

마취과 선생님께서 알아서 해 주실거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입원 수속을 하고 대기했어요.

그때가 12시반이였고 수술 시간은 3시반에서 4시!

기다리는 동안 제왕 후기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혹시 나와 같은 케이스가 있는지해서요.

 

 

 

아기 울음소리 듣고 싶어서 일부로 하반신 마취만해서 출산했다라는 글을 읽었어요.

진짜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죠. 저는 엄청난 겁쟁이거든요 ㅠㅠ

 

 

 

3시반에 수술실로 들어가서

대바늘링겔 꽂고, 소변줄 꽂고, 새우등하고 주사바늘 꽂고 ...

-둘째 녀석 출산할때 제가 메모한게 있었는데 새우등 해서 바늘 꽂을때가 엄청난 무서움과 고통이라도 적어놨더라고요. 대바늘하고 소변줄을 하나도 안 아팠음. 이리 적어놓고요.;

그런데 왠일 ㅠ

대바늘 링겔,소변줄 이번에는 정말 아팠어요 ㅠㅠ

대신 새우등하고 주사바늘 꽂는데 그건 정말 안 아팠어요. 다만 자세가 안 나와서 간호샘이 도와주셨어요.

마취과 선생님 얼굴을 못 봐서 모르겠는데 목소리로 봐선 두 꼬맹이 녀석 출산할때 들었던 음성같더라고요.

"선생님 저 얼릉 재워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하니

마취과 선생님께서

"엄마가 식사를 많이 하셔서 수면은 있다가 해야해요."라는 말을 듣고

'두번 다시 생태탕을 먹지 않으리 ~~ '라는 생각과 아 내가 지금  의지할 사람은 이제 마취과 선생님이다!

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선생님 가시지 말고 제 옆에 있어주세요.라고 말하니 옆에서 제 상태를 계속 봐 주셨어요.

그때 반가운 신생아 선생님이 오셨어요. 친정엄마처럼 느낀 신생아 선생님이요.

제 손을 쓰담아주시면서 괜찮다고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뚜뚝!!

 

 

 

온통 머릿속에 두려움과 무서움이 밀려서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대표원장님께서 오셨고 ,모라고 말씀 하셨는지도 기억이 안 날정도로 무서웠어요.

근데 몬가 배에서 꺼내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잠시 후 응애~ 소리가 들렸어요.

근데 아가 얼굴이 눈에 안 들어왔어요. ㅠㅠ..

마취과 선생님께서 몇분 남았어요 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제가 이상하다고 말해주면 약을 투여해주셨어요.

마지막에 꼬매고 후처지라고 해야하나 하는데 갑자기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었는데 그 느낌처럼  다리가 너무 답답하고 숨이 멈출것 같을정도로 미치겠더라고요.

"다리 좀 오른쪽으로 움직여주세요 "

"다리 때문에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주세요." 라고 했던것 같애요. ><~

심지어 제가 제 상체를 일으킬면서 다리 어찌고 저찌고 @@;;

마취과 선생님께서

엄마 잠시 재워줄께요. 하시더니 전 잠이 들었고 눈 뜨니 회복실이였어요.

저는 남편을 보자마자 다리 좀 움직여줘. 다리 좀 옆으로 해줘 등등 온통 다리 얘기 했어요.

그런데 다리가 불편하면서도 남편한테

배고프다고 모가 먹고 싶다 모가 먹고 싶다 ㅎㅎ;;

아 생태탕 말고 고기 먹고 올걸 후회가 되드라고요.으이그...ㅋ

 

 

 

감기 초기 상태에서 출산을 해서 병실로 올라와서

기침,가래, 재채기 ..글구 콧물 주르륵...ㅠㅠ

후기글에 꼭 감기 낫고 출산하라는 글이 떠 오르더라고요.

기침할때마다 배가 너무 아팠거든요.

 

 

 

둘째 녀석 출산할때 소변줄 빼고 그날 큰애랑 남편이랑 근처 까페에 가서 먹고 싶었던 커피랑 토스트를 먹었던 기억과, 수술실 간호사분들이 수술 한거 맞냐고 할 정도로 막 돌아다녔어요.3일째부터 서서히 아프기 시작했고 퇴원하기쯤 괜찮아졌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땀으로 온통 범벅이고 , 감기때문인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고 목소리도 안 나왔어요.

그런데 소변줄 빼고 나니 기침할때마다 배 아픈거 빼고는 회복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왕은 둘째,셋째 출산할수록 아프다라는 글을 읽었는데 저는 오히러 반대였어요.

아침마다 선생님들이 회진하러 오시는데 , 정말 다들 웃으면서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

새로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음식 맛도 ,종류도 다양해졌고요.

감기로 인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정신 차리고 사진을 찍을려고 보니 퇴원하는 날이 가까워서 많이 못 찍은게 아쉽네요.

지금은 퇴원하고 조리 중인데 병원이 그리울정도로 다시 가고 싶어요. ㅎㅎ;

선생님들 얼굴도 다 기억에 남고요^^;

 

실은 제가..

재작년에 셋째 임신했는데 계류 유산으로 아픔을 겪었어요.

그때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 정말 경의롭고 신비스럽고 , 정말 이건 축복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 가짐부터 엄청나게 틀려지더라고요.

그런데 기쁨도 잠시 유산 판정을 받고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1년 뒤 셋째 임신을 알고 너무 겁이 나더라고요.

또 잘못 될까봐 전전긍긍.. 병원가는 날만 기다렸는데 막상 가면 무서워서

아가 건강해요? 라고만 묻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어요 ㅎㅎ;;

 

 

 

저는 큰애가 6살, 둘째가 4살이예요.

두 녀석다 루시나에서 출산했어요.

이번에도 임신 사실을 알았을때 루시나로 망설임없이 갔었어요.

병원 가니 눈 익은 간호사분들 3분 정도 계시고 다들 바뀌셨드라고요.

큰애 출산 당시 산후우울증에 생겨 방안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때 당시 상담샘이 지다가다가 제 울음 소리 듣고

저를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토닥토닥 달래주셨는데 그분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큰애,둘째 출산때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친정엄마처럼 어찌나 잘 챙겨주시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지

그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셋째 임신일때도 바로 루시나 산부인과로 갔어요.

접수할때마다 제 이름 불러주시면서 oo씨 오셨어요^^? 라고 먼저 말씀도 건너주시고,

사람이 많아서 인사도 못했네요 라고 웃으면서 말씀 해주시는 상담 선생님.

너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전 제왕으로 출산을 해서 지렁이 흉터 ㅠ 그리고 가렵고 .. 윽 그 고통..

그런데 세클맘 어떤 맘님이 대표 원장샘이 수술했는데 5개월이 지났어도 흉터도 하나도 없고

너무 만족스럽다는 말에 ,

대표 원장님한테 가서

"선생님한테 수술 해도 되용?"라고 물었어요.

하하 웃으면서 그럼요 라고 말씀해주신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매번 진료실에 들어가면 원장샘께서

"엄마 오늘 어때요?괜찮아요?"라고 늘 물어봐주시고 ,

원낙 베테랑 선생님이시라 춈파를 한눈에 보면

모가 이상하고, 모가 잘못 되었는지 알수 있는 정말 최고의 의료진이예요.

가끔 농담도 해 주시고 , 따뜻한 분이세요^^

 

 

 

제가 나이가 두 살만 젊었어도 한명 더 낳고 싶어요.

아이를 키운다는건 분명 힘들지만 반면에 아이가 주는 행복은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위대해요.

겁먹지 마세요.^^

이제 1년동안 갓난쟁이와 총체적인 난관의 경험을 예상하지만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임신 기간 내내 저를 잘 이끌어준 루시나산부인과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해요.^^;

참참!

루시나 산분인과에서는 다양한 종류로 문화센터를 하고 있더라고요.

만약에 임신 준비중이시거나 임신중이시면 문화센터 이용해보세요^^;

타 병원 다니셔도 참여 할 수 있는게 있더라고요.

 





 

태어나자마자 사진도 찍어서 인화해서 직접 줘요.

글구

퇴원시 사진 촬영도 있어요.

저희집에 큰애,둘째,이번에 출산한 셋째까지 사진들 보면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남편은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데 신청을 다 했더라고요.ㅎㅎ;)

 










매 식사때마다 다양한 음식과 메뉴^^;

그리고 저녁에 나온 죽, 정말 맛있어요.

둘째때 상담선생님께서 큰애를 보시더니

"엄마 큰애랑 함께 식사하세요. 식당에 말해서 넉넉히 달라고 해 놓을께요."라고 말씀하신게 기억에 남네요.

이번에도 식당 아주머니께서 죽도 2그릇 주시고 그랬어요.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요^^;

 

 

 

그리고 젓몸살 .

첫애때 너무 심해서 상담샘께서 식당에서 양배추 얻어주셔서 가슴에 올려놓고 잤어요.

둘째때 그 경험이 너무 끔찍했던지라 ㅜㅜ

그런데 상담선생님께서 한방에 해결 해주셨어요.

신생아 아가를 델구 와서 수유자세를 알려주셔서 정말 말끔했는데 이번에는 감기로 인해 아이를 안아보질 못했어요.

경산모이고 셋째이다보니 젓이 금방 차더라고요.상담샘한테 말하고 나니

모유클리닉에서 연락와서 가슴 마사지 해 주시면서 유축도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다들 셋째라고 잘 아시죠?라고 말씀하시는데 어제 일도 가물거리는데 어떻게 기억하겠어요 ㅎㅎ;;

덕분에 유축하는데 저 정말 놀랬어요. 20,40..지금 6일째인데 90까지 나왔어요.

큰애 둘째는 혼합해서 거진 분유였는데 이번에는 모유수유중이예요^^;

 

 

 

출산을 앞둔 분들이 주로 글을 읽겠지만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순산하세요^^;;

https://cafe.naver.com/imsanbu/43516909

 

 

https://cafe.naver.com/3gumomclub/57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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