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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 - 나의출산이야기♥ 2018-11-30 09:49:28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235   |   추천  133

먼저 산모님의 순산을 축하드립니다. 산모님께서 아기를 만난 순간은 함께 했던 저희에게도 감동이었습니다.

글로 남겨주시고, 공유 해 주신 분만후기는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만후기를 맘스홀릭 미즈넷과 같은 육아맘카페, 성북강북노원 지역정보카페, 개인블로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작성하시고, 공유하시거나, 주소(URL)를 남겨주시면, 퇴원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해드립니다*

 

 

 

녕하세요♥ 러시아에서 온 제이나브 입니다!

시작부터 중간과정. 마지막까지 겪어던 것을 토대로 사실만으로 후기를 남겨볼게요^^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릴적부터 늦어도 30살이 되기전에는 애기를 꼭 낳고싶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고 6개월 간 남편몰래 저 혼자서 임신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어요.(남편~ 미리 얘기안해서 미안^^;;)

그러나 임신이라는게 원한다고 잘 되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차!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지내던 중 평소와 몸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헉?! 두줄인거에요!!

남편은 밖에서 지인을 만나고 있었는데 빨리 알려주고싶어서 얼른 전화했죠.

남편에게 "나 임신인거 같애. 테스트기 두줄 나왔어" 라고 얘기를 했어요.

남편은 오히려 "한편으로 나 건강해서 다행이다. 근데 혹시 모르니 다음날 테스트 다시해보자" 라고 했어요

결과는 역시 두줄이었죠^^V

부모님은 러시아에서 계셔서 시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아침에 병원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어느병원을 갈 지 검색을 해봤어요.

 

산부인과 병원중에서 루시나산부인과의 후기를 보니 살고 있는 곳 근처에서 가장 큰 병원이기도 하고

다들 좋다고 하고 가장 중요한 자연분만 위주이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이었어요.

이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했어요. 이유는 다른 맘분들 얘기 들어보면 돈을 벌기위해서 수술을 안해도 되는 상황임에도 수술을 하는 병원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서 이 병원을 선택했어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처음검사는 대표원장님께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두번째부터는 바꿀수 있대요.

솔직히 남자선생님께 검사받기 싫었는데 막상 받고나니 너무 잘해주시고 같이 일 하는 간호사분도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계속 대표원장님을 선택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여자선생님으로 바꾸고싶은 생각이 싹 없어졌어요.

대표원장님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올때마다 항상 원장님 책상위에는 산부인과와 관련된 의료서적이 있었어요.

대표원장님은 알고 있던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자기 자신을 교육시키서 다양한상황에 대해서도 경험도 많으실 것 같았어요. 그 믿음으로 선택했어요^^(간호사분도 너무 이쁘셨구요!!
)

 

제 생일은 10월이라 같은10월에 기쁨이도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했는데 예정일도 마침 10월 말 이었어요!!

다행히 9개월간 큰 문제없이(입덧은 조금 심했지만ㅠㅠ) 10월까지 기다렸어요.

많이 움직이고 걷고 해야 애기도 잘 내려가고 순산 한다고 해서 막달까지 열심히 일도 같이 했어요.

막달이 되고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진진통과 가진통이 있는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깐

잘 몰랐어요.

10월 26일 금요일. 갑자기 생리하는 느낌, 배가 뭉쳤다 괜찮아졌다 하는 느낌을 느꼈어요.

이런 느낌이 가진통이라고 하더라구요.

10월 27일 토요일. 예약된 병원검진날이었어요. 아직 문은 닫혀있고 열심히 더욱 걸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밤이 되서 새벽12시부터 4시까지 허리가 아프고 5분~15분 불규칙한 간격으로 아픔이 왔어요.

진통이 시작된건가? 싶었는데 느낌이 없어지고 괜찮아져서 가진통이구나 하고 잤어요.

10월 30일 화요일. 새벽12시부터 또 다시 진통이 불규칙하게 왔으나 이번엔 5분~10분 간격으로 줄어들었어요.

병원으로 바로 전화해보니 5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진통이 오거나 양수가 터지면 오라고 했어요.

그렇게 아침이 되고 화장실을 가보니 피가 조금 나왔더라구요.

저는 기쁨이 걱정에 바로 병원을 갔는데 건강에는 이상없고 자궁이 조금 부드러워졌을 뿐 문은 닫혀있다고 했어요.

불규칙한 진통도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참을만했어요.

집에 온 뒤로 진통은 계속 오고 허리, 배 온몸이 아파서 밥도 못먹고 안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10월 31일 수요일. 새벽에 짐볼을 안고 있어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병원에 왔어요.

간호사분들은 진통은 시작된거 같은데 아직 자궁문이 1cm도 안열려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했어요.

그렇게 입원을 하고 아기와 산모 상태를 체크하는 것을 부착햇어요.

기쁨이의 그래프는 건강했고 저의 그래프는 30 50 60 점점 올라갔어요. 숫자가 100까지 있고 높아질수록 산모가 고통이 심하대요.

너무 아파서 기쁨이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간호사를 불러서 자궁을 확인해봤는데

헉.. 이제 겨우 1cm열렸대요. 다른사람들은 3~4cm 열릴 때 느끼는 아픔이 30~60 정도라는데 너무 억울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병원오기전에 무통주사를 맞기도 싫었고 수술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연분만을 위해서 참고 기다렸는데 너무아파서 무통주사를 맞겠다고 했어요.

간호사는 무통주사를 놔주는것도 자궁이 3~4cm 열려야 맞을수 있대요ㅠㅠ

새벽5시. 나중에는 산모그래프에 99까지 숫자가 올라가더라구요.

당연히 자궁이 열렸을거라 생각하고 간호사분을 호출했는데 똑같이 1cm래요.

거의3일 동안 계속 쉬지도 못하고 진통이 오니깐 갑자기 수술 생각이 났어요.

그 순간 너무 힘이 들었고 내자신도 창피했고 애기한테도 미안했고 다양한 감정들이 마음속에 생각났어요.

병원 갈 때 제 자신에게 자연분만으로 낳고 집에 간다고 기쁨이한테 약속했는데 너무 아프고 지쳐서 기쁨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으면 기쁨이도 힘들고 해서 수술이 조금더 낳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 결국은 수술해달라고 얘기했어요.

수술해달라고 했던 순간 눈물이 엄청나게 났어요.ㅠㅠ

30분 뒤 바로 수술 시작 했어요. 살면서 수술이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못하는거 도와주고 알려주고 수술을 시작했어요.

2018. 10. 31. AM08:07 기쁨이가 태어났어요


짝짝짝짝


마취에서 깨어나니 남편이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울고있었어요. 모두 건강하게 마무리되서 기쁨의 눈물이었대요♡♡♡♡

 

회복실로 옮겨지고 거기서 얼마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잘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병실에서도 의사선생님이 계속 상태어떤지 물어봐주시고 잘대해주셔서 

'아~ 이 병원 선택했던거 다행이다 잘했다' 생각했어요.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어요..ㅠㅠ

수술한 날 애기를 볼 수 없었어요. 다음날 부터 애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슬펐어요.T^T

게다가 저빼고 가족들은 다 기쁨이를 봤대요. T^T. 어쩔수없이 기다렸어요.

 

수술한 날 밤.

꿈속에서 진통이 왔어요. 잠에서 깨고 나니 꿈이었단 걸 알았어요. 다행이었어요.

아침이되어서 기쁨이를 만나니깐 진통을 느끼던 느낌도 완전히 없어졌어요.

너무 작고 너무 이뻤어요!! 너무 기쁘구요. 이래서 감동 분만 인가봐요 T^T

 

대표원장님을 비롯한 의사선생님, 간호사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덕분에 애기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저의 건강까지도 같이 너무 잘 봐주셔서 몸도 회복이 더 잘 된것 같아요♡

 

남편이 둘째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당연히 있다고 했어요^^

둘째가 생기면 다시 루시나 산부인과 올거에요!

 

 

선생님들 간호사님들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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