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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트러블 및 합병증
성공적인 모유수유의 가장 큰 적은 유방트러블이며 알고 대처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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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브래지어가 없고 헐렁한 옷을 입고 집안일을 하느라 많이 움직여서 유방의 기저부에 압박이 없고 혈액순환이 좋았습니다. 그로인해 유방트러블이 적으며 분유가 없어도 모유수유를 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현대로 오면서 브래지어나 타이트한 옷들로 유방을 압박하여 유방모양은 예쁘지만 젖이 나오는 기능인 유선발달이나 기저부가 붙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졌습니다. 또한 젖꼭지는 옷이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모유수유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거나 유방 트러블도 많아졌습니다.

분유가 없었던 시절에는 무조건 젖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유방트러블도 적었지만 지금은 모유수유에 어려움이 있거나 젖몸살, 유방트러블이 생기면 언제든 분유로 바꿀 생각이 있어 적극적으로 젖을 먹이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데 가장 크게 방해가 되는 유방 트러블의 원인과 대처방안을 알아두면, 사랑스런 아기에게 모유를 성공적으로 먹일 수 있습니다. 


 

 

 




 

1. 유방 울혈 Breast engorgement 

젖이 도는 초기 (산후 2-3일 사이)에는 유방에 있는 임파선과 혈관이 부풀고 조직이 조금 붓고 유선도 늘어나면서 유방이 부풀고 단단해집니다. 유방은 15-20개의 큰 유선집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유방관리를 잘못하거나 열심히 수유하고 젖을 짜내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젖이 쉽게 불어납니다.

수유 초기에는 아기가 젖을 많이 요구하지 않아 젖의 양이 많은 경우 쉽게 젖이 불게 됩니다. 젖이 생길 때에 여분의 혈액과 림프액이 유방으로 들어 오는데, 젖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거나 적당한 수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방울혈이 생깁니다. 

 

유방울혈이 생기면 젖이 잘 나오지 않게 되고 또한 부종이 더 심해져 유방이 화끈거리고 단단해지며 통증도 있습니다. 유방에 울혈이 생기면 산욕열도 동반될 수 있으며 체온이 37.8 ~ 39℃ 정도 상승하기도하지만, 4 ~ 16 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유방울혈에 의한 산욕열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감염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방은 따뜻하게 찜질을 하고 단단하게 뭉친 부분을 나선형으로 유방 마사지를 하고 젖을 자주 먹이면 대개는 저절로 가라 앉게 됩니다.

 

유방 울혈의 예방법 

수유를 처음할때 자주 젖빨기를 하여 유륜을 자극해야 젖이 배출되고 유방울혈이 덜 나타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에 2-12회정도 수유를 해야 합니다. 젖을 먹이고 젖이 남아 있으면 손이나 유축기나 젖을 짜내야 합니다.

초유가 나올 때에는 유방 팽만감이 있으므로 브래지어는 1주일 이후에 수유브래지어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젖몸살

젖 먹이는 것을 포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젖 몸살입니다.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충분히 하려면 젖 몸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은 유선에서 만들어져서 젖샘관을 통해 나오는데 이 젖샘관이 한쪽에 15-20개 정도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막히면 젖은 다른 관에서 나오지만 막힌 관의 유방은 오히려 더 고여서 부풀고 통증이 생깁니다.

 

젖샘관이 막히면 유방이 부분적으로 부풀고 붉게 변색되며, 모유수유를 한 다음에도 부풀기가 줄어들지 않으면 젖 몸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출산 초기에 많이 나타나고 또한 젖을 자주 먹이지 않았을 때 더 잘 나타납니다. 때로는 브래지어 끈이나 외부의 압박에 의해 생기기기도 하고 젖꼭지에 분비물이 말라 붙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농축된 젖에 의해 젖샘관이 막히면, 유선(젖샘엽)에 젖이 많이 고이면서 출렁거리는 주머니를 형성하게 되고, 그대로 방치하면 유선염이 되기도 합니다. 젖몸살이 생기면 열이 나는데 유선염이 동반된 경우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서 38.5도를 넘는다면 산욕열인지 유선염 때문인지 구별해야 합니다.

 

젖몸살은 젖이 모이면서 생기는 것으로 출산 후 3-4일부터 젖이 불어나면서 시작해 열이 38도에서 간혹 39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젖이 불지 않은 상태에서는 열이 없으며 젖이 불어나면 열이 납니다. 만약 젖이 불지 않은 상태에서 열이 난다면 유선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젖몸살은 저절로 없어질 수 있으나, 막힌 젖샘관을 유방 마사지로 뚫어 주어야 합니다.

 


 

 

 



 

3. 유선염(유방염)

젖을 생산하는 유선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유선염 또는 유방염이라고 합니다. 모유를 중단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출산 며칠 후에 생기는 젖몸살과 다르게 산후 3-4주 이후에 나타나며 유방 모두에 생기는 것보다 한쪽에만 주로 생깁니다.

 

유선염이 생기는 원인은 신생아의 코나 입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 젖꼭지를 통해 들어가 젖을 생산하는 유선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젖이 불어나 짜야 할 때, 불어있는 상태로 방치하거나 다 비우지 않으면 유선염 발생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젖을 먹인 후에 젖꼭지는 깨끗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가볍게 닦거나 씻어 주면 좋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이나 당뇨가 있는 여성은 염증이 잘 생기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선염이 생기는 젖몸살과는 달리 전체가 불편한 것보다 국소적으로 부어 오르고 단단하며 빨갛게 보이는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유선염이 생기면 열이 나며 춥고 떨리는 몸살증상이 나타나고 유방은 국소적으로 압통과 발열이 생깁니다.

 

유선염은 일으키는 원인균은 대개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과 대장균 입니다. 유선염(유방염)이 발생하면 화농하기 전에 빨리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유수유는 계속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유선염에 효과가 있고 모유수유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처방합니다. 감별진단은 유방울혈, 젖몸살과 구별해야 합니다. 

 

 

 


 

 

유선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최소 10~14일간 사용합니다. 그러나 약 10 %에서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선염이 계속되어 유방농양으로 진행되면 증세가 훨씬 심하고, 만질 때 고름의 출렁임이 느껴지는데 이는 초음파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방농양이 있어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을때에는 배농을 위해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4. 젖꼭지와 유방의 칸디다증

산모가 곰팡이 질염이 있다면, 출산시 산도를 통해 아기 입으로 전염되어 아구창이 생기고 모유수유시 아기의 입을 통해 엄마 젖꼭지가 감염됩니다. 

유방에 칸디다증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만약 감염되었다면 유방에 백태가 나타나고 찌르는듯한 화끈거림이 생깁니다. 젖꼭지에 칸디다증이 의심되면 아기의 입과 기저귀를 점검하고 최소 2주간 아기와 함께 치료 해야 합니다.

수유가 끝날 때마다 니스타틴 연고를 젖꼭지와 젖꽃관에 바르고 아기의 입에는 니스타틴액을 발라줍니다. 재발된 경우라면 산모는 플루코나졸 200mg을 하루 한 번 3일간 복용합니다.

 


 

 

 



 

5. 함몰 젖꼭지

젖꼭지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거나 납작한 경우를 유두 함몰이라고 하며 그 정도는 다양합니다. 함몰유두가 있으면 모유수유하기가 좀 더 힘든 것은 사실이며 젖이 불어나면서 함몰된 부분은 더 안으로 들어 갈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출산 전부터 함몰유두를 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하기 전에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아당기거나 젖꽃판을 벌려 젖꼭지가 바깥으로 나오도록 합니다.

젖을 먹이고 싶은데 아기가 계속 젖을 물지 못한다면, 전동 착유기로 젖을 짜내어 먹이고 그 동안 젖꼭지가 밖으로 나오면 다시 젖을 물려봅니다. 함몰유두라도 계속 먹이다보면 아기가 젖을 빠는 요령이 생기거나 어느 순간 성공 할 수 있으므로 계속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 실패하더라도 전동착유기로 짜서 젖병으로 아기에게 먹이면 됩니다.

 

함몰 젖꼭지의 원인 중에는 유두염의 경우가 많습니다. 유두염으로 인해 유두 밑에 상처가 생기고 이 흉터가 유두를 유방속으로 잡아당기게 되어 함몰유듀가 됩니다. 치료로는 함몰유두교정기가 있어 사용해볼 수 있고 수술방법도 있지만 모유수유 성공률이 높지 않아 권할 수술은 아닙니다. 교정하기 위해 젖꼭지를 강하게 잡아 당기기도 하는데 대개 성공적이지 않고 임신중에는 오히려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6. 유두 균열(유두상처)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싶은데 젖을 빨리면 젖꼭지가 갈라지거나 헐어서 먹이기 어려워하는 여성이 꽤 있습니다.

유두균열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젖 물리는 자세와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젖을 물리기 전에 어느 정도 젖을 짜내서 젖꽃판을 부드럽게 만들고, 아기가 젖꽃판을 충분히 깊게 물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가 젖을 잘못 물거나 얇게 물면 젖꼭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수유 하면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젖꼭지에 상처가 있는데도 참고 젖을 먹이다 보면 유두균열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젖을 먹인 후에는 젖꼭지를 충분히 말려 주어야 합니다 

 

젖꼭지에 상처가 난 경우, 통증이나 염증 때문에 젖을 먹이지 못하면 다른 쪽 정상유방 쪽에서만 젖을 먹이면 됩니다. 상처가 난 부분은 젖을 잘 짜내고 상처연고(1% 코티손연고)를 바르면 호전됩니다. 만약 양쪽이 다 상처가 났다면 며칠간 분유를 먹이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두 균열의 예방

임신중에 유방이나 젖꼭지를 마사지하거나 자극을 주어 웬만한 자극에 잘 견디도록 관리 하는 것이 모유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7. 부유방(이소유방) supernumerary breast

비정상적인 곳에 있는 유방을 부(이소)유방이라 하며 1개 이상의 부유방 (accessory brcast)을 갖고 있다면 다발성 유방(polymastia)이라고 합니다.

부유방은 대개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 수 있으며, 젖꼭지가 있거나 없고 크기가 작은 것부터 밤톨만한 것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유방과 겨드랑이 사이 피부에 작은 젖꼭지 형태로만 있기도 하고 또는 유방의 아래에 있기도 합니다. 부유방은 유두가 없을 경우 지방종(lipoma)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부유방은 복벽 양측에 존재하거나 어깨, 옆구리, 사타구니 혹은 대퇴부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부유방이 생기는 기전은 유방이 생길 때 유방 위치나 위아래에 있다가 퇴화되고 양쪽 가슴만 남아 있는데 퇴화과정 중에 정상 외 유방이 없어지지 않아 생깁니다.  부유방은 출산 후 며칠간 커져서 통증이 있거나 불편감을 주지만 유선이 압박되어 실제로 젖은 나오지 않습니다. 치료를 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젖을 말리거나 모유수유가 끝나면 원래 크기로 줄어듭니다. 부유방은 보통 다음 임신이나 출산 때 재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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