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엄마의 산도를 빠져 나오는 과정은 과학이고 예술입니다
아기를 자궁에서 몸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서는 자궁의 수축과 모체의 복압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궁이 수축하는 진통의 힘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진통이 오면 진통의 주기에 맞춰서 의식적으로 복부에 압력을 주어야 합니다. 분만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진통의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그에 따른 아픔도 길어지지만, 이때 효과적으로 힘을 주어야 아기가 자궁구로 전진 하게 됩니다. 진통이 가라앉으면 온몸의 힘을 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통이 올 때는 복압을 가하여 힘을 주어야 합니다.
한편 태아도 분만에 알맞은 자세를 취하고 만출력으로 아기를 밀어내면 태아는 골반에 적응하여 산도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분만기전을 통해 골반을 통과하게 됩니다.
인간은 골반은 서서 다니기 때문에 골반이 뒤틀려 있어 태아는 바로 골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으며 태아가 골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골반강의 여러 부분에 적응하여 머리 모양이 변하고 머리뼈가 겹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됩니다.
골반은 입구는 옆으로 길고 출구는 앞뒤가 길기 때문에 처음에 태아가 골반쪽으로 들어오는 진입과정은 태아의 머리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옆으로 보면서 내려오다가 좁은 중골반은 회전운동을 통해 통과 후 탄생순간에는 엄마의 항문 쪽을 보면서 나오며 태아의 머리가 밖으로 나온 후에는 다시 회전하여 어깨가 빠져나오면서 태아의 몸도 나오게 됩니다.
태아는 태아머리모양을 다음과 같은 기본운동의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태아가 골반을 통과하게 됩니다 태아의 골반을 통과하는 기본운동으로는 진입, 하강, 굴곡, 내회전, 신회전, 외회전, 만출로 이루어집니다.
1) 진입(Engagement)
두정위에서 태아의 양쪽 마루뼈지름이(BPD) 골반입구를 통과하는 것을 진입이라 하며 진입이 일어나는 시기는 임신 36주부터 진통시작 이후까지 다양합니다.
초산인 경우는 진통이 일어나기 전에 진입되어 있으나 경산부에서는 진통이 오면서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하강(Descent)
하강은 자궁수축에 의해 양수의 압력과 자궁자부가 태아의 엉덩이를 밀어내면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초산은 진통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하강하지만 경산은 진입과 하강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굴곡(Flexion)
하강이 지속되어 태아의 머리가 저항을 받아 태아의 턱이 가슴에 밀착되는 것으로 하강이 더 쉬워집니다.
4) 내회전 (Internal rotation)
태아의 머리가 점차적으로 치골봉합을 향해 전방으로 회전을 하게 됩니다
5) 신전(Extension)
태아의 머리가 질 입구에 내려오면 태아의 목이 직각으로 위로 펴지는 신전이 일어납니다.
6) 외회전 (External rotation)
태아의 머리가 나오고 나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90도 회전하는데 이를 외 회전이라 합니다
7) 앞어깨 만출 (Delivery of ant shoulder)
태아 머리의 외회전이 완료되면서 태아의 어깨가 치골결합밑에 놓이게 되며 앞어깨를 분만합니다
8) 뒤어깨 만출 (Delivery of pot shoulder)
앞어깨가 분만되고 나면 뒤어깨를 분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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