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을 하려면 자궁목이 열리고 태아가 내려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져야 합니다.
자궁경부(자궁목)은 임신 10개월 동안 유산이나 조산이 일어나지 않게 태아를 지키는 자궁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자궁경부(자궁목)은 임신기간 10달 동안 단단하게 태아를 지키고 있다가 진통이 시작되기 몇 주전부터 부드러워지고 얇아지는 숙화과정(ripening)을 거쳐 점차 자궁목의 변화가 오면서 진통이 오는데 이런 자궁목의 변화는 질 초음파나 내진으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분만진통이 오면 태아가 힘들지 않게 내려오도록 하여 자궁목이 10센티 열리며 태아가 나오는 길이 됩니다.
자궁개대와 숙화
자궁경부는 임신을 하게 되면 부드러워 지지만 임신말기 전까지는 비교적 아기를 보호해야 되기 때문에 딱딱하고 단단합니다. 이 단단한 자궁경부가 임신 기간 10달동안 무거운 태아와 양수를 잘 보호하게 됩니다.
임신이 계속 진행되어 만삭에 이르면 자궁경부 섬유조직이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부드러워 지고 얇아지는데 이것을 숙화(ripening) 라고 합니다. 자궁문이 열리려고 하면 먼저 이 숙화과정이 일어나고, 자궁수축이나 진통이 오면서 숙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궁문은 서서히 열리게 됩니다.
내진을 통해 자궁문의 열린 정도와 숙화 및 태아의 하강상태를 확인하고 성공적인 분만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자궁목의 소실
자궁목소실이란 평균적으로 2센티 정도인 자궁목의 길이가 분만 진통이 진행되면서 점차 얇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마지막에 종이처럼 아주 얇아질 때를 완전소실이라 합니다.
자궁목소실은 자궁근육의 수축으로 인하여 자궁내구가 위쪽의 자궁하부 쪽으로 끌려 올라감에 따라 소실이 진행됩니다.
만약 자궁목이 1센티라고 하면 50% 자궁목이 소실되었다 하고 0.5 센티로 얇아지면 75% 자궁목소실이 된 것이고 종잇장처럼 얇아진 경우를 완전소실 또는 100% 자궁목소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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