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된 난자는 나팔관으로 들어가 정자를 기다리는데, 배란 후 12-24시간 내에 수정이 일어나야 합니다.
남성에게서 배출된 정자는 여성의 질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들 중 약 15%는 기형적인 정자로 난자를 만나기 전에 도태됩니다. 질의 산성환경은 생존력이 강한 정자만을 살아 남게 하므로, 배출된 정자 중 일부만이 난관의 팽대부까지 헤엄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도착한 정자의 수는 약 300~500개 정도입니다. 정자는 3일밖에 살지 못하며, 수정능력은 이틀 정도 유지되므로 이 기간 동안 난자를 만나야 수정이 되어 임신이 시작됩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생겨난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여 2세포기, 4세포기로 발달합니다. 이와 동시에 자궁 쪽으로 점점 이동하게 되며, 수정 4~5일 후에는 자궁으로 완전히 들어가 (자궁)내막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과정을 착상이라고 합니다. 착상된 수정란은 계속 성장하여 태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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