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체온법
한 달 정도 기초체온을 측정하다 보면 월경이 끝나고 2주쯤 지나 체온이 약간 상승했다가 며칠 후 다시 평소 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체온이 올라가기 직전, 평소보다 조금 온도가 떨어지는 그 때가 배란일입니다. 높은 체온과 낮은 체온의 차이가 0.55℃ 정도이며, 3-4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측정해야 자신의 배란이 월경 후 며칠인지 알 수 있습니다.
기초체온은 사람이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체온을 말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자고 수면상태에서 깨자마자 측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체온계는 취침 전 옆에 놔두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온도를 측정합니다. 혀 밑에 넣고 체온을 재므로 끝이 둥근 부인용 체온계를 준비합니다. 체온은 활동, 식사, 기후에 상관없이 하루에 0.5-1℃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오후 3~7시에 가장 높고 자는 중이나 깨어있더라도 오전 3-6시에 가장 낮습니다. 구강체온은 일반적인 체온보다 0.5 ℃ 낮아 배란 전에는 36.5 ℃ 정도로 측정됩니다.
배란 후에는 월경이 나올 때까지 36.7 ℃ 이상 올라간 고온기를 유지하는데 보통 0.5 ℃정도 올라갑니다.
기초체온으로 배란을 판단하는 기준은 저온기가 6일 이상 지속되다가 0.3℃의 체온이 올라간 고온기가 3일 이상일 때 배란이 되었다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체온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초체온법으로 배란여부와 배란시기를 정확히 알기는 힘듭니다. 기초체온법으로 피임 할 경우에는 피임실패율이 15%정도 됩니다.
배란 후 체온이 상승하는 이유는 황체호르몬이 배란 후 난소에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황체호르몬은 체온상승뿐만 아니라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이 잘되도록 하고, 자궁근육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배란에서 월경이 시작되기 전 2주까지는 고온기가 계속 되는데 만약 3주 이상 고온기가 계속된다면 임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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