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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그 자체 루시나산부인과 리얼 분만 후기(경산/자분/관장ㅇ/제모ㅇ/무통ㅇ/절개ㅇ) 2023-03-31 11:39:46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정보없음 조회  418   |   추천  45

안녕하세요 :)

루시나산부인과에서 예쁜 공주님 출산한 후기 들려드려요!

주절주절 내용이 길어서 급하신 분들은 큰 글씨만 읽으세요

저는 첫째 아들도 루시나에서 출산했는데요,

유태환원장님께서 워낙 잘 해주셨고 덕분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어요.

특히 출산 당시에 분만실에 계시는 간호사선생님들의 노련한 스킬로 무사히 자연분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고민없이 루시나산부인과로 결정했어요.

첫째는 꼬박 하루 진통하고 38주 1일에 낳았던 터라

둘째도 당연히 일찍 태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37주 3일되던 날 허리랑 어금니가 아프고 괜히 온 몸이 욱신거리더니

37주 4일 새벽에 큰 이슬보고

37주 5일 새벽 6시 첫 진통 느끼고 그날 오후 13시 30분에 출산했어요!

첫 진통은 새벽 6시쯤이었는데 간격은 13~15분 내외였지만

나름 경험자라서 그런지 ... 뭔가 촉이 딱! 오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2시간 정도는 추이를 좀 지켜보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7시가 되니까 진통 세기도 강해지고 간격도 10분 내외로 확 줄었어요 ...

집이 경기도라 ㅠㅠ 얼른 출발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

7시는 ... 출근시간이니까요!

남편한테 첫째 등원을 맡기고 가방에 핸드폰이랑 산모수첩만 얼른 넣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병원으로 왔어요

9시 거의 다 돼서 병원에 도착했더니

경산이라 그런지 초음파는 안 하시고 바로 분만실로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저 사실 혼자 택시타고 병원오면서 내내 무서웠거든요.

남편이 못 왔는데 애기 나오면 어떡하지,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떡하지 겁이 많이 났는데

3층 분만실 딱 도착하자마자 분만실 데스크에 계시던 선생님이

"ㅇㅇ님? 배 많이 아파요?"라면서 제 손을 꼭 잡고 분만실로 데려다주시는거예요

진짜 눈물 왈칵 날뻔했어요.

하지만 힘내서 예쁜 공주님 봐야하니까 눈물 꾹 참고 얼른 원피스랑 분만속옷으로 갈아입었어요.

9시 30분 태동검사기 달고 첫 내진. 2.5cm 열렸고 진통이 아주 세진 않다고 하셨는데

제가 집이 경기도라서 왕복 2시간이 걸린다고 했더니 그러면 집에 갔다가 다시 오는 건 무리가 있고

그냥 바로 출산 준비하자고 하셨어요. 무섭 ㅠㅠㅠㅠ

바로 관장하고 제모하고 ... 둘째라 그런지 덜 굴욕적이었어요 ㅋㅋㅋ

그 다음주에 유도분만이 잡혀있었던 상황이어서 그냥 바로 촉진제 맞았어요.

와 ... 둘째 출산인데다 촉진제까지 맞으니 진짜 진행이 착착착 장난 아니더라고요

10시 30분쯤 되니까 4cm 열렸다고 무통주사 맞을거냐고 물어보셨어요.

무조건 무통 놔달라고 했어요 무조건 무조건

진행이 빠른 경우 무통 맞으면 오히려 진행이 더뎌질 수도 있다.

무통 맞을 경우 힘을 어디다 줘야할지 몰라서 더 힘들 수 있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무통을 안 맞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딱 하나. 아픈게 싫었어요.

첫째때는 무통이 잘 안들어서 진짜 짐승 수준이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아파서 힘주는 게 더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나마 무통 맞았으니까 그걸로 버티며 애 낳았거든요.

만약에 무통 없었으면 저는 너무 아파서 그냥 수술해달라고 했을거예요.

그렇게 무통 맞고 나니까 확실히 진통도 많이 줄어들고

힘주는 것도 좀 어려웠지만

11시쯤 7~8cm 열렸고 12시 넘어서 다 열렸던 것 같아요

무통이 완전 통증이 없는게 아니니까 당연히 이때는 많이 아팠어요 ㅠㅠ

겁도 많고 엄살도 심한 저는 간호사선생님들이 들어오실 때마다

아파요 너무 무서워요 징징징 ...

그래도 모든 선생님들이 할 수 있다. 잘한다. 다 됐다. 해주셨어요.

특히 저 첫째도 받아주셨던 안경쌤은 진짜 친정엄마처럼 토닥여주시고

이렇게 힘을 잘 주네. 내가 도와줄게. 엄마가 잘하니까 내가 조금만 도와줄게. 라면서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낼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셨어요.

그렇게 12시 40분쯤이 되니까 이제 됐다고 애기 나온다고 하시고

저는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12시 전까지는 간단한 대화는 했었는데 더이상 대화가 안 돼요

침대모양이던 분만대는 분만의자로 변신하고

간호사선생님들 들어오셔서 호흡하는 법 알려주시며 같이 힘줘주시고

흡흡흡 흐아아 흡흡흡 흐아아아아아아

절개하고 흡흡흡하는데 아가 머리가 껴서 베큠으로 한번 도와주시고 13시 32분 예쁜 공주님이 탄생했어요.

루시나산부인과는 출산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남겨주는데요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을 자르고 가족사진을 찍는 상황까지를 촬영해주시고

후처치를 위해 남편은 분만실 밖으로 나가서 아기를 확인했어요.

후처치하고 영양제맞으면서 분만대에서 밥 먹고 출혈 여부 확인하고 나니 15시였네요.

 


우리 공주님 너무 예쁘지요?

이렇게 예쁜 딸을 건강하게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루시나산부인과 2과 유태환원장님

임신기간동안 친근하게 챙겨주신 간호사선생님들

그리고 출산의 일등공신 분만실 선생님들까지

정말 정말 감사한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순산 기운 받아서 다른분들도 건강한 출산하시길 바라요 :)

다음에는 입원 후기랑 루시나조리원 / 벨라체형관리 후기 가지고 올게요!


[출처] https://cafe.naver.com/imsanbu/610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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