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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같은곳에서 감동분만을.. 2019-10-18 09:49:44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162   |   추천  121



12년도에 첫째를 이곳 루시나에서 감동분만으로 낳았어요. 그때당시 양수가터져 병원찾았는데 그러고 3시간만에 순산했었죠.

그러고 19년9월9일 예정일 일주일 남겨두고 양수가 새서 저녁7시반쯤 입원했어요.
가진통은 있었지만..자궁문도 안열려있고 벽도 두껍다며 다음날인 오전까지도 진행이 없음 유도를 하자고 하셨어요. 근데.. 사람촉이라는게 새벽3시 전에는 나올것 같더라구요. 첫째가 급하게 열려서 진통 두시간하고 낳았기에..

7년만에 같은 감동분만실에 누워 둘째를 맞이할 준비를하니 뭔가 뭉클하고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관장을하고나서 10시쯤부터 진통이 시작되었어요.
남편에게 의지하며 진통올때마다 남편이 등도 쓸어주고 옆에서 손도 잡아주고 힘이되어주었어요

중간중간 내진을 했지만 아직 멀었다. 그래도 첫째때 급하게 열렸으니, 이상징후가 있거나 똥마려운느낌이 들면 바로 콜 하라고 하셨어요.

10일 오전 1시쯤부터 급하게 배가 아파오더라구요.
이건 진짜다. 두시컷도 가능하겠다 싶더군요..
근데 내진하면 2-3센치 열린게 다였어요..
진통간격은3분.. 이때부터 저는 눈물콧물 다뺀것같아요. 애기는 나올준비하는데 내몸이 멀은건가 싶더라구요.

첫째때는 큰소리한번안내고 우아하게 출산했는데
둘째는 감당이 안되더군요..그래도 분만실 선생님들께서 수시로 들락거리며 상태봐주시고
울면 애기 호흡전달안된다고 단호히 말씀도 해주시고
그리고 한시반쯤 내진한번 더 하더니 분만준비합시다. 하시며 준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전 또 급하게 자궁문이 열렸어요. 이번에도 난 무통천국은 글렀구나 싶더군요ㅋㅋ

이때부터 저는 괴물이 되어갑니다..
힘조절이 안되서 진통올때마다 힘줘서 밀어내는게 아니고 참았어요. 진통올때마다 밀어내는게 중요하다는걸 루시나 산모교실에서 배웠음에도 아무생각안나고 아프니 못밀어 내겠더라구요. 소리지르지말고(소리지르면 배에 힘이 안들어가요) 밀어내야하는데 저는 소리지르고 참고..ㅜㅜ

분만실 선생님께서 소리지르마라 밀어내라 울지마라
계속 말씀해주셔서 정신차리고 저도 애낳을 준비를 했던것같아요.

10달동안 유태환 원장님께 진료받았었는데
다행히 이날 당직 원장님이셔서 마음편히 준비할수있었어요. 유태환 원장님 특유의 나긋한 말씀이 제겐 힘이 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9월10일 새벽2시18분 4시간진통하고 둘째가 태어납니다.
태어나고 후처치하는동안 아기도 안아보고
사진도 찍고 (나중에 사진받고보니 첫째때나 둘째때나 언제 아팠냐는듯 전 웃으며 사진을 찍었더군요ㅋㅋ)
그리고.. 선생님 저 배고픈데 밥좀주세요! 라고
말했다죠..ㅋㅋㅋ


자연분만의 장점이랄까요..회음부절개를 최소한만해서 금방 후처치 끝나고 1시간쯤지나서 전 밥을먹었습니다 ㅎㅎ

 

7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포즈와
언제 악쓰고 울었냐는듯 웃고있는 저..ㅎㅎ
루시나 감동분만의 장점 아닐까요ㅎㅎ
딱딱한 수술실이 아닌 감동분만실에서 출산해서 그런가..심적으로 무지 안정되더라구요.

 

 


첫대면한 우리 꼬미.. 얼굴이 많이 쓸렸더군요..
질을 통과하면서 쓸린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아마 제가 진통하는과정에서 애는 나오는데 저는 자꾸 힘빼고 집어넣는과정에서 쓸린게 아닌가 싶어요..
(진통올때 힘주기 정말 중요해요! 아기가 얼굴쓸린게 돌아오기까지 꽤 오랜시간 걸리더라구요..)
 

 


루시나 조리원에서 일주일 푹쉬고
지금은23일된 신생아와 매일 집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ㅋㅋ


첫째때는 산모교실 수료해서 발도장받았는데
둘째는 발도장을 기본으로 주시고 산모교실 수료시 감동분만 영상을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수료를 못해서 영상을 찍지못했어요.

10달동안 루시나 다니면서 많이 도움받고,
틈틈히 루시나 산모교실다니며 힐링도하고 즐겁게 보낸것같아요. 실장님과 여러 선생님 그리고 유태환원장님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달이신분들 순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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