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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출산했어요(유도, 38주4일) 2019-10-18 09:45:16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 imusiwer1@nate.com 조회  1174   |   추천  92

오늘 유도분만으로 출산한 산모입니다.
저는 첫째 둘째를 자연진통으로 예정일 근처에 낳았었는데,
셋째는 여러 이유로.. 처음으로 조금 빨리 유도를 잡았어요.
첫째 둘째 등하원, 수업 등 케어도 그렇고
남편 회사도 그렇고..
또 무엇보다 임신기간 내내
자상한 설명과 정확한 진단 해주신
조오숙 선생님께 꼭 분만하고 싶었고요.
아기가 조금 크다고도 하셨었고.. 다양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유도는 처음이라 과연 성공할지가 너무 걱정됐어요..
진통이 더 아프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암튼 세번의 출산경험을 잘 떠올려 보면
이번은 초산때를 능가하는 수준의
역대 최고 엄청난 고통이었어요..

분만이 오랜만(3년8개월만)이기도 하고,
나이가 그새 더 들기도 했고요...

중간중간 분만실 간호사님들과 조오숙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 주시던게 다 맞아서 너무 신기했네요.

셋째는 유도 실패 거의 없다 오후에 낳을것이다= 오후 3시넘어 출산했어요.
오늘 오후 두시쯤부터 많이 아플 것이다.= 정말 두시쯤부터 서서히 괴물 됐고요..
3센치 열리고 무통 맞을 수 있지만 경산은 진행이 순식간이라
안 맞는게 나을 수도 있다= 대표원장님 무통 놔주러 올라오시는 동안 순식간에 6센치돼서 정말로 못 맞았구요.. (그냥 가신 대표원장님 죄송합니다ㅜㅜ)
태어날때 3.4키로 3.5키로쯤 될것이다= 진짜 3.4였어요..

그리고 후처치가 저는 너무 감사했어요.
세번째라 더 주의깊게 봐야 한다시며 두시간을 분만실에 있었고,
간호사님께서 자궁수축 정도나 오로의 양 등을 너무 세심히 살펴주셨어요.
입원실로 올라가기 전 바람쐬지 말고 꼭 내복입으라는
조오숙 선생님 따뜻한 말씀도 정말 감사했고요..

집에 아이들이 있는 터라 입원실엔 혼자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몸과 마음은 너무 편합니다.
예정대로 아이 순산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호흡법 배운건
열심히 강좌듣고 메모해놓고는 하나도 적용을 못했어요!ㅠㅠㅠㅠ
두 아이때 제가 소리를 지른 적이 없었는데...
엄청난 고통에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다가 목이 따갑네요;;
제 맘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어요.. ㅜㅜ
부디 저처럼 이성을 잃지 마시고 우아하게 성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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