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가족 분말실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출산 준비를 했습니다.
양수가 빠지면서 배에 진통에 세게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진통이 걸린거에요.
제 담당 의사샘은 김창훈 원장샘이셨는 이날 당직 의사샘은 유태환 원장샘이셨어요.
병원에 오기 전에 자궁문이 1cm 정도 열려있었는데, 행복가족분만실에 들어선 후 유태환 원장샘이 내진을 하시더니 자궁문이 3cm 정도 열렸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첫째 때는 3cm 열리는데 진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가진통과 진진통을 겪었던 기억이 났어요.
거진 10시간 정도 지나서 3cm가 열렸었거든요.
둘째는 확실히 진생 속도가 첫째 보다는 빨랐습니다.
그래서 인지 촉진제도 무통주사도 안놔주신다고 했어요.!!!!
그 소리를 듣고 속으로 헉!!!!!! 나 쌩으로 애를 낳는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때는 무통천국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살짝 컷어요. 척추를 타고 드는 그 시원함과 진통이 반으로 경감되는 느낌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기억입니다.
점점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면 숨쉬는 걸 까먹어서 옆에서 남편이
"들여마시고 내쉬고" 구호를 외쳐주었어요.
그 소리를 들으면서 깊게 숨쉬기를 반복
5cm쯤 열렸을 때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었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이젠 화장실 가면 안된다고 유태환 원장샘께서 말씀하셨어요.
점점 진통이 세지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습니다.
오전 10시 간호사 샘들은 이제 곧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침대 양 옆에 바를 설치 하시고 다리 부분도 지탱 할 수 있는 발 받침대를 설치 했어요.
정말 미친듯한 고통이 휘몰아 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몸은 사시나무 처럼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속으로 빨리 아이낳고 밥먹자는 외쳤습니다.
새벽 공복에 와서 힘이 무척 딸렸어요.
첫째 때는 루시나 산모교실 다니면서 호흡법을 배워서 진짜 잘 사용했는데, 둘째 때는 산모교실 안다니고 하다보니 힘주는 법을 까먹었어요.
저도 모르게 얼굴에 힘이 들어가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야하는데 자꾸 진통 때문에 소리를 지르니 힘이 빠졌습니다.
왼쪽 침대 바를 밀고 등을 구부린 자세를 하고 아랫쪽에 힘을 주니 간호사샘이 회음부 부분을 잡아당겨 늘리는 (?) 느낌이 났어요
자세를 바로 하고 힘을 몇 번 더 줬어요.
아이 탄생이 임박해 지자 다리 부분과 몸 부분에 초록색 수술복 같은것으로 덮었습니다.
유태환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진진통에 맞춰서 저는 4~5번 정도 힘을 더 줬어요.
그리고 2019년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쌀이가 탄생했습니다.
마지막에 힘 줄 때는 쌀이 머리가 나오고 있는 중이라 천천히 호흡하면서 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