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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고열로 인한 영향
38.9℃이상의 고열은 태아에게 바로 전달되어 유산, 태아사망, 신경계 및 안면기형, 심장기형 및 성장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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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이상의 고열은 태아에게 바로 전달되어 유산, 태아사망, 신경계 및 안면기형, 심장기형 및 성장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임신부들은 질병이 생겨도 태아를 생각하여 약 먹는 것을 꺼려합니다.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부에게 38 ℃ 이상의 고열이 계속 된다면 약의 영향보다 고열로 인한 태아 기형이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빨리 타이레놀을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은 자연환경이나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존재입니다. 모든 생명체나 사람은 좁은 범위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임신 중 태아는 수정란부터 배아기, 태아기, 출생 후까지 순차적인 발생과 발달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태아는 비정상적인 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높은 열이 지속된다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거 고열로 인한 태아 기형은 임신부의 체온상승 때문이 아니라 임신부의 대사변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1972년 M.J Edwards가 인플루엔자에 의한 선천성 기형은 바이러스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고열에 의한 결과라고 학술지에 발표했고, 이 후 많은 연구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임신 중 고열에 노출되는 시기에 따라 신경계 기형뿐만 아니라 유산, 태아사망, 성장장애도 발생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태아는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임신부가 고열에 노출되면 태아도 고열에 노출 됩니다. 고열은 자궁이나 태반의 혈류를 감소시키고 태반과 태아의 성장장애도 일으킵니다.

 

 

 

임신 중에 태아에게 악영향을 주는 고열 

인체에 발생하는 열은 발열(fever)와 고열(hyperthermia)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열이란 정상체온범위(36.8 ± 0.7 ℃)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를 말합니다. 고열은 감염이나 약물 등의 내인적요인 그리고 온천, 사우나, 뜨거운 환경 등 외인적 요인에 의해 체온조절중추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조절기능의 이상을 초래하여 체온이 계속 상승하고 비정상적인 고온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은 최적의 세포증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중심체온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은 37 ℃ 정도입니다.

이 정상 중심체온이 상승하여 기형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임계치 온도가 있는데 38.9 ℃(102 ℉)가 기형발생의 최소 역치온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온은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구강, 항문 등에서 측정합니다. 임신부 체온이 38.9 ℃(102 ℉)이상 상승하여 24시간 이상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무뇌아, 안면기형, 복벽 및 제대탈장, 심장기형 그리고 사지기형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형을 유발하는 노출시기와 기형발생기전 

고열은 태아의 모든 발달과정 중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착상전기, 배아기, 태아기 등 시기에 따라 고열에 따른 민감도가 달라 구조적 기형 또는 기능적 장애의 발생 정도가 다릅니다.

 

태아 발달과정은 착상전기, 배아기 또는 기관형성기 그리고 태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착상전기에는 고열에 의한 기형발생이 명확하지 않지만 배아기(기관형성기)에는 고열에 의해 신경계 등 기형발생이 가장 쉬운 시기입니다.

 

 

1) 착상전기

착상전기는 수정 후 착상이 완성되기 전 약 2주정도 입니다. 이 때는 포배(blastocyst)상태로 고열이나 기형물질에 의해 세포의 일부가 손상 받으면 이들 세포를 보상할 수가 없어 완벽히 회복되거나 사망합니다. 이 시기는 기형을 유발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거나 사망하는 모 아니면 도(all or none period)법칙이 적용됩니다.

 

2) 배아기 또는 기관형성기

기관형성기는 수정 후 3~8주(임신 5주~10주)까지를 말하며 이 시기에는 중요한 장기들이 형성되는 시기로 다양한 물질에 의해 기형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시기입니다.

임신 중에 고열은 어느 시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 시기에는 세포의 증식, 분화, 이동 및 세포고사를 통하여 기관형성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며 특히 신경계에 기형을 일으키며 그 외 근골격계, 심장에도 영향을 주어 기형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기관형성기 중에서도 고열에 가장 민감한 시기는 신경관세포가 신경관 폐쇄를 유도하는 시기인 수정 후 20~28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열이나 기형물질에 노출되면 뇌, 안구, 안면 그리고 심장 등이 손상을 받아 무뇌아(anencephaly), 척추이분증(spina bifida), 대뇌류(encephalon)등의 신경관결손이 발생합니다.

무안구증, 소안구증, 홍채결손 같은 안구기형과 작은턱증, 구개열 및 구순열 등의 안면기형 그리고 심장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아기의 중후반기에는 신경관이 닫혔지만 뇌가 형성되고 뇌세포가 증식하기 때문에 뇌세포의 손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소뇌증(microencephalon)이 발생합니다.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다른 기형으로는 내반족, 손발가락 저형성증, 치아결손, 제대탈장 등의 복벽결손, 백내장, 학습장애, 간질 등이 생깁니다.

 

3) 태아기

임신 10주 이후를 태아기라 하는데, 이 때 비로소 태아는 인간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고열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드물지만 선천성 관절만곡증(athrogryposis), 뫼비우스 증후군(Moebius syndrome)과 같은 선천성 신경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신 후반기 또는 진통과정에서 임신부의 고열에 의한 노출은 뇌성마비(cerebral palsy)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열의 발생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독감, 계절감기 및 세균감염에 의한 발열

 

2) 온천이나 온욕 그리고 사우나

 

3) 전기장판

 

4) 고온환경에서의 작업

 

5) 과도한 운동

 

6) 약물

 

7) 초음파 등 발열기기 

 

 

 



 

고열로 인한 태아의 기형 

 

1) 유산, 태아사망

 

2) 신경계 기형

무뇌아(anencephaly), 척추이분증(spina bipida), 대뇌류(encephalon) 등의 신경관결손

 

3) 안면기형

무안구증, 소안구증, 홍채결손 등이 안구기형과 작은턱증, 구개열 및 구순열 등의 안면기형

 

4) 심장기형

 

5) 뇌성마비

 

6) 골격장애 및 기타장애 

내반족, 손발가락 저형성증, 복벽결손, 백내장, 학습장애 그리고 간질

 

7) 신경장애

선천성 관절만곡증(athrogryposis), 뫼비우스 증후군(Moebius syndrome)

 

8)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스퍼거 증후군, 소아기 붕괴성 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자폐성 장애 등을 통틀어 자폐스펙트럼 장애라 부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고열노출에 대한 주의사항 

온천 또는 온욕, 사우나 그리고 전기장판은 임신부에게 고열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39℃의 물에서 15분, 40~41℃ 이상에서는 10분만에 질내 체온이 38.9 ℃에 도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93.3~98.3 ℃ 에서 20분간 사우나를 한 이후 구강체온이 38.9 ℃ 에 도달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부는 고열을 유발하는 사우나, 온천 및 온욕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노출된다면 39 ℃에는 15분이상, 40~41 ℃ 이상에서는 10분이상 그리고 90 ℃ 에서 사우나를 하는 경우에는 10분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독감이나, 감기, 신우신염이나 편도염 등 고열을 유발하는 감염이나 발열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이라고 참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고열이 동반될 때, 타이레놀 해열제를 사용하거나 질병치료 및 열에 대한 처치도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에 열이 있거나 발열질환을 앓고 있다면 엽산이 풍부한 음식이나 엽산제를 복용 합니다. 엽산은 고열이 태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참조 책 모태독성학 대표저자 한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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