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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안전한 약물복용
임신 중 안전한 약물사용은 즐거운 임신여행을 위한 안전장치인 구급약 같은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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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성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약물복용입니다. 임신 중 안전한 약물사용은 즐거운 임신여행을 위한 안전장치인 구급약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치료나 예방목적으로 여러 가지 치료약과 유해환경에 노출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교적 쉽게 약을 구매할 수 있고 복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임신 바로 직전이나 임신 초기에 약을 복용하여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약 뿐만 아니라 영양제, 기호식품이나 보약을 포함한 한약도 몸에 영향을 주므로, 임신을 생각한다면 항상 주의하여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약으로 태아 기형을 유발한 가장 유명한 사건은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사건 입니다.

이 약은 1950년대 후반 유럽에서 진정제와 수면작용을 하는 약으로 시판되었습니다. 치료용량으로는 태아에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널리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이 사용된 1959~1961년 사이 그 전까지 유럽에서 보기 힘들었던 포코멜리아 기형아(사지가 매우 짧은 기형아)가 1만명 정도 태어났습니다. 이 후 기형의 원인이 임신 초기 탈리도마이드 복용 때문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20세기 현대 의학에서 가장 끔찍한 약의 부작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약은 쥐나 토끼 같은 포유류로 실험했을 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영장류에게는 실험하지 않았으나 사건 이후 많은 나라에서 영장류에게 실험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신약은 되도록 임신 초기에 복용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임신 중 약이나 유해 환경에 노출되면 유산, 사산으로 인한 임신 실패나 아기에게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신부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임신과 약물

약이 작용하는 상태, 강도, 기간은 약의 특성 뿐만 아니라 투여받은 사람의 체질이나 체내에 있는 물질과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됩니다. 투여된 약물은 흡수, 분포, 분해 또는 배설의 대사과정을 거치는데 어느 조직에 얼마나 흡수되는가와 배설되는 방법에 따라 작용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임신 중 약물투여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거의 모든 약물에는 <임신 중 투여 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라는 주의사항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 약물을 사용하려면 태아에게 해를 끼치는 문제점이나 위험성이 없고, 장점이 확실해야 합니다.

 

1) 약물 신진대사

약을 먹으면 피로 흡수되어 온 몸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혈액량 증가, 지방질 축적, 부종 그리고 태아와 태반으로 인한  체중의 증가로 같은 용량의 약을 투여하더라도 약의 농도가 (임신 아닐 때 보다) 낮아집니다. 

임신 중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신장의 혈액순환으로 인한 소변량이 증가하여 약물 배설이 촉진됩니다.

예를 들어 암피실린이라는 항생제를 같은 용량 투여하더라도 임신 전보다 약의 혈중농도가 1/3 정도 낮으므로, 임신 중에는 (임신 전보다)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합니다.

 

2) 태반통과

임신 중에는 산모 – 태반 - 태아 순서로 태반의 혈액순환이나 양막을 통해 약물이 전달됩니다. 따라서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 약은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태반을 통과한 약물은 약의 종류, 태아의 혈액이나 조직에서 흡수되는 농도와 노출 기간, 임신주수 등에 따라 영향을 주는 여부 및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는 능력은 약의 특성에 따라 다르며 항생제 대부분은 수용성으로 태반 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약물 투여30~60분 사이 태아에서 최고농도가 되고 4~24시간 사이 양수는 최고농도에 도달합니다.

반면 지용성인 약물은 확산에 의해 태반을 잘 통과 하므로 몇 분 내로 태아의 최고농도에 달하며 몇 시간 안에 양수의 최고농도에 도달합니다.

 

3) 태아혈중농도

약물을 투여했을 때 산모의 혈중농도는 약의 종류와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달라지며, 태아의 약물 혈중농도는 산모의 10~50%로 낮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엠피실린은 태아의 혈중농도가 30%로 산모의 혈중농도 또한 임신 전보다 1/3 낮으므로 산모와 태아를 위한 치료를 위하여 요량을 결정하는데 이를 고려하여 용량을 증가해야 합니다.

 

 

 

 

FDA 임신 중 약물사용 안정성 분류

미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는 임신 중 약물 사용과 관련된 위험성을 다섯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임신부의 약물 복용시 참고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류는 많은 임상 사례가 있는 약물에 대해서만 분류된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신약의 경우 연구된 바가 많지 않아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신약보다 안전성이 확보된 (기존의) 알려진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그룹

태아를 포함한 모든 인간에게 아무런 위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은 multivitamin입니다.

 

B그룹

동물과 인간에서 증명할 수 있는 기형의 예가 없었던 약물입니다.

페니실린과 인슐린 같은 약물을 말합니다.

 

C그룹

동물실험에서 유해하다고 판정되었으나 인간에게는 유해하다고 인정할 만한 문헌 보고가 없는 약물입니다.

코카인, 에페드린, 에피네프린 등이 이에 속합니다.

 

D그룹

동물실험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서도 기형이 유발된다고 증명된 약물입니다.

그러나 산모에게 투여하면 해로움보다는 이득이 많다고 판정된 것들입니다. 대표적인 것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사용되는 Propylthiouracil과 항암제입니다.

 

X그룹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태아 기형이 유발된다고 증명된 약물입니다.

 

FDA 분류상 D, X등급만이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도 먹는 시기와 양에 따라 태아에 미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약물 복용 시기와 기형 여부

임산부의 약물사용은 태아의 기관형성과 발달에 이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복용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성들은 가임 기간 또는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는 경우가 많고, 임신 사실을 확인 후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성 기형의 빈도는 전 출생아의 1∼2%를 차지하며 태아기형의 원인은 원인 불명과 유전적 질환이 대부분입니다. 약물로 인한 요인은 2% 이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약물에 의한 기형이 알려져 있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걱정하고 조심하게 됩니다. 태아 기형은 어느 한 가지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보다 여러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므로 임신 초기 약물 남용은 위험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의 종류와 용량, 약물 노출 당시의 임신 주령(age of the week), 노출 기간, 모체 및 태아의 유전자, 동시에 노출된 다른 약물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수정 후 2주까지는 약물의 영향을 받으면 유산 되므로 기형에 영향이 없습니다. 이 시기에 발생란이 손상을 받으면 죽거나 혹은 완벽히 재생 될 수있기 때문입니다.

수정 후 3~8주 사이에 장기가 형성됩니다. 이 때가 기형이 유발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로 어느 시점에 약물 노출이 되었는가에 따라 다른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예로 들어봅시다. 탈리도마이드를 배란기로부터 21~40일 사이에 복용했을 때에만 기형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살펴보면 21일~27일 사이 복용한 사람은 주로 귀에 생기는 기형이 나타납니다. 27~30일 사이 복용했을 때에는 주로 팔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30~33일 사이 복용한 사람들은 주로 다리에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은 항상 마지막 월경 시작일을 기억하거나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확실한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란기가 지난 경우에는 약을 먹거나 방사선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 치료하거나 미리 계산하여 진료(치료) 스케줄을 계획해야 합니다. 부정출혈이 있으면 항상 임신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신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수정 후 9주 이후 즉 배아기(임신10주까지) 이후는 태아성장기 입니다. 이 시기에는 기형발생이 드물지만 생식기, 신경계 등 분화가 계속되는 시기 입니다. 생식기나 신경계 기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복용한 약물 부작용으로 성장지연이나 기능부전이 나타납니다.

 

 

 

 

임신 중 사용금기인 약물들

아래 표는 임신이나 임신 전에 사용시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로 사용을 금기해야 합니다. 특히 임신초기에는 태아기형유발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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