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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자궁과 생식기의 변화
임신 중 커진 자궁이나 신체변화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6주간을 산욕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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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커진 자궁이나 신체변화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6주간을 산욕기라고 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크게 변화하였던 몸의 각 부분은 다시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는 것은 자궁입니다. 10달 동안 100배 이상 커졌던 자궁도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약 6주 정도 걸리며 이 시기를 산욕기라 합니다. 즉 산욕기란 자궁이나 골반조직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를 말하며 보통 출산 후 6주정도 입니다. 

 

100배 이상 커진 자궁과 늘어난 골반조직이 출산을 했다고 금방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임신 전과 같이 완전히 원상회복되는 것은 아니며 산모 개인의 체질이나 임신 출산 및 산후관리에 따라 회복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임신으로 커진 자궁과 골반조직은 정상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과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궁이 수축되면서 훗배앓이와 오로가 나오고, 유방은 더 발달되어 수유하기 좋은 상태가 되며, 늘어났던 질이나 피부도 다시 탄력을 되찾습니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며 탈모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상적인 산후의 신체변화와 감정의 변화를 정확히 알아두어 괜한 걱정이나 우울함 없이 현명하게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1. 자궁의 변화

분만 직후 자궁은 수축하여 동그랗고 단단한 모양으로 배꼽아래에서 (아랫배가 볼록할 정도로) 혹처럼 튀어 나와 있습니다.

자궁의 무게는 만삭 시 태아, 양수, 양막, 태반을 제외하고 약 1 kg정도 입니다. 이는 임신전의 무게와 비교하여 10배 정도이고 만삭 시 자궁의 부피는 100배 이상 증가했다가 분만된 후 크기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자궁은 출산 직후 배꼽아래로 내려가고 분만 1주일 후에는 약 500g으로 무게가 50% 정도 줄어듭니다.  2-3주 정도면 골반 내로 들어가 배에서 만져지지 않습니다.

 

자궁은 산후 4-6주 정도면 임신 전 크기로 되돌아가며 이때 훗배앓이가 나타나는데 초산부는 출산 후 자궁수축이 지속적으로 있어 통증을 덜 느끼지만 경산부는 주기적으로 자궁수축이 오기 때문에 훗배앓이가 더 심합니다. 이 훗배앓이는 아기를 많이 낳거나, (옥시토신의 분비로)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더 심해지며 출산 후 3일정도 지나면 통증이 약해집니다.

 

 

 

 

 


2. 자궁내막변화와 오로 

태반이 붙어 있지 않던 자궁내막조직은 3주면 회복되지만 태반이 붙어 있던 자리는 약 6주가 지나야 회복이 됩니다. 태반이 있던 자리는 흉터 없이 임신 전으로 회복 되므로 다음에도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에 태반과 자궁내막은 붙어 있는데 출산으로 자궁내막의 스폰지층에서 태반이 떨어지면서 융모막이 분리되고, 바닥쪽 탈락막 (decidua basalis)부분은 자궁안에 남아 있다가 분만 2-3일이 지나면 괴사되어 산후 질분비물로 배출되며, 새로운 자궁내막을 생성합니다.

 

산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질 분비물을 오로라고 하며 이는 자궁 내막이 재생되면서 배출되는 분비물로 적혈구, 탈락막, 상피세포, 박테리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산 후 3-4 일은 혈액이 섞인 붉은 색 오로가 배출되며, 1 주 뒤에 붉지 않은 갈색으로 점액성분의 탁한 대하가 나오며, 이를 점액성 오로 또는 갈색 오로라고 합니다.  2 주 뒤에는 탁한 백색 오로가 배출됩니다. 대개 4-6주면 오로 대신 임신 전처럼 뿌연 정상분비물이 나오는데 간혹 10-15%는 산후 5-6주까지 오로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태반부착부위의 변화

자궁은 태반이 떨어져 나온 후에 태반이 있던 곳 혈관이 위축됩니다. 또한 자궁이 수축되면서 혈관을 압박하고 출혈이 멈추게 됩니다.

출산 전 태반이 있던 부위는 직경이 평균18cm였으나 출산 후에는 직경 9cm로 자궁내막 면적이 급속히 줄어들고 출산 2주 후에는 직경 3-4cm 정도로 더 줄어듭니다. 태반이 있던 자리의 자궁내막은 다른 부위 비해 느리게 재생됩니다.


 

 

 

 


4. 자궁경관의 변화

자궁경부는 출산 후 부드럽고 얇아져 있으며 양 옆으로 벌어져 임신 전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되었습니다. 분만 후 2-3일이 지나면 점차 좁아져 2-3cm로 됩니다. 출산 후 1주가 되면 모양은 출산 전 모양으로 되고 산후 4~6주가 되면 완전히 닫힙니다.

 

 

 

 

 


5. 질의 변화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질의 탄력이 좋아지고 넓어지면서 분만을 준비합니다. 출산 후 질은 태아의 통과로 인해 주름이 펴지며 늘어나고 압박에 의해 탄력이 줄어들며 조직이 약간은 손상 받게 됩니다.

출산으로 인해 넓어진 질도 시간이 가면서 점차 좁아지지만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임신 전에 질은 보통 피부처럼 밋밋한 모양이 아니라 주름이 잡혀있는데 출산 후에는 그 주름의 깊이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면서 밋밋해집니다. 산욕기를 지나면(대략 3주정도) 다시 주름이 나타나지만 출산 전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처녀막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흉터가 남게 됩니다.

 

 

 

 

 


6. 골반근육의 변화

무엇보다 골반이나 자궁 및 방광, 직장을 지지하는 골반근육과 인대가 늘어납니다. 때문에 골반근육 손상이나 이완에 의한 질병, 자궁이나 방광 및 직장이 밑으로 처지거나 내려오는 자궁탈, 방광탈, 직장탈 등의 병이나 요실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며 출산 전 보다 더 좋은 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욕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므로, 산욕기 이후로도 회복이 안될 때 수술을 고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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