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롤로지 분만은 서양의 근육이완법과 동양의 선요가를 응용하여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입니다.

소프롤로지는 안정이란 뜻의 소스(sos)와 영혼을 뜻하는 프렌(phren)의 그리스어원에서 나온, 정신과 육체적 훈련을 통하여 안정화된 마음과 신체를 얻기 위한 학문입니다.

1960년대에 스페인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알폰소 카이세도가 서양의 근육이완법과 동양의 선요가를 응용한 명상법을 고안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 장 크레프가 분만에 처음으로 적용하여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시행되었습니다.

소프롤로지 분만은 연상훈련과 산전체조, 복식호흡 등 정신과 육체훈련을 통해 마음과 신체를 안정시켜 분만의 고통을 줄인다는 것으로, 서양의 근육이완법과 동양의 선요가를 응용한 분만법입니다. 출산은 고통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해 훈련하여 분만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연상(명상), 호흡, 이완훈련을 하게 됩니다.

1. 연상훈련

연상훈련은 잠들기 바로 직전 상태인 소프로리미널 상태로 의식을 가라앉혀 분만시 일어날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산모에게 진통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분만대기실, 분만대에서의 능숙한 출산, 태아의 얼굴 등을 마음 편한 상태에서 미리 떠올리도록 해 출산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즉 출산에 대한 자신감은 키우고 분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소프롤로지 음악(명상음악)을 통해 “분만=평온=축복”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마인드 컨트롤하는 일종의 자기암시훈련을 합니다.

2. 복식호흡법

소프롤로지분만을 위해서는 복식호흡이 기본이며 복식호흡은 태아에게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자궁에도 산소공급이 원활하여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복식호흡은 요가에서 하는 호흡법으로 “가스”교환율이 좋습니다.

진통이 시작되는 초반부터 복식호흡을 하게 되며 진통이 심할 때의 호흡법, 만출 시의 호흡법 등을 훈련합니다. 보통 (진통이 시작되는) 자궁문이 1-2센티 열릴때부터 복식호흡을 시작합니다.

3. 산전체조(이완훈련)

산전체조는 요가 동작을 응용한 것으로 의식을 명상 상태로 낮춘 상태에서 근육을 마음대로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도록 도와주며, 복식 호흡을 통해 분만시 태아에게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자궁의 활동을 촉진합니다.

소프롤로지 분만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순한 진통 극복법이 아니라 임신, 출산, 모유수유, 육아로 이어지는 태교적 요소가 강한 총체적 분만법입니다.

2. 특수한 설비나 약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정신적인 분만 준비교육에 의해 자율분만을 합니다.

3. 종래의 분만 준비교육에 없던 새로운 기법인 영상훈련이 도입되어 획기적인 이완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동양적인 훈련수기가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친숙한 분만법입니다.

5. 책상다리 자세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좌산 혹은 반좌산의 효과로 진통시간 단축과 감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분만대기실에서 책상다리로 앉아 명상을 하며, 자궁문이 8-10센티 열렸을 때 분만대에 몸을 30도쯤 일으킨 자세로 출산을 하여 좌식분만에 가깝게 분만을 하기 때문에 진통시간과 통증이 감소됩니다.

7. 잠들기 직전의 의식단계인 소프로리미널 상태에서 자궁의 수축과 수축 사이 충분히 이완하기 때문에 분만 1기가 장시간 걸릴 경우에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8. 연산도가 충분히 이완되므로 태아의 머리가 서서히 산도를 통과하여 회음의 신전성(늘어나는 성질)도 좋아서 열상이 적습니다.

9. 모유수유의 기회를 높입니다.

소프롤로지 분만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임신 7개월부터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분만시의 모습을 상상하는 연상훈련과 복식훈련 그리고 근육긴장을 풀어주는 이완훈련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