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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염에 대하여 2019-05-08 14:27:04
작성자   루시나산부인과기획실 정보없음 조회  2730   |   추천  179

 

골반염은 성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것으로 불임, 자궁외임신, 만성골반통의 후유증을 남기는 질병입니다.

 

골반염은 질내나 자궁경구에 있는 여러 세균이나 균들로 인해 자궁경부, 상부의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염, 자궁관염, 복막염, 난소염 등을 포함합니다. 골반염은 매년 23만명 이상이 걸리는 질병으로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관염을 방치한 경우에도 혐기성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깁니다.

이 질환은 성생활이 왕성한 젊은 가임여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50-75%는 클라미디어와 임질균에 의한 성병에 의해 발생하고, 증상에 따라 급성, 아급성, 불현성으로 분류됩니다. 골반염은 급성증상 뿐만 아니라 불임증, 자궁외임신, 만성골반통 등의 후유증을 남길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한명 이상의 성파트너를 가진 여성, 18세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한 여성, 임질 감염병력을 가진 여성, 월경 중 성교, 피임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 골반염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여성은 젊은 연령 그 자체가 골반염의 위험인자입니다. 젊은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경관이 외번(분비물을 생성하는 자궁내경관 세포가 노출되어 오돌토돌하고 붉은색을 띠게 되는 것)되고 이 부위에 클라미디아이나 임질균이 잘 부착되어 이로 인해 상부로 감염이 전파되기 쉽습니다.

또한 이 시기 여성은 성생활이 왕성하고 성파트너도 다수일 가능성이 높고 상대의 남성도 다수의 여성과 성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성전파로 인해 골반염이 잘 생깁니다. 또한 너무 잦은 질세척은 질내 미생물의 변화를 초래하여 질내 세균이 상부와 생식기로 유입되어 골반염을 더 잘 생기게 합니다.

 

 



 

대부분의 골반염은 하부생식기에 존재하는 균들의 상행감염에 의해 생깁니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성전파성 병원균인 클라미디아, 임질균이 주원인입니다. 그 외에 골반염의 30%는 혐기성세균이나 질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도 유발합니다. 그리고 단순포진바이러스와 거대세포바이러스도 질병발생과 관계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비임균 비클라미디아 골반염의 새로운 균으로 Mycoplasma genitalium이 주목받으며 골반염의 약 13%에서 원인균으로 생각됩니다.

질과 자궁목에는 정상적으로 호기성 및 혐기성균들이 다수 존재하여 임균이나 클라미디아균의 성장이 억제되는데 질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이 증식하는 세균성질증이 있는 경우 자궁목의 방어작용이 변하여 골반염의 2배이상 잘 생기게 됩니다.

 

 


 

골반염의 증상은 다양하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성교통, 하복부 통증, 질분비물 증가 등이 있습니다. 그외 증상으로 골반통, 자궁경부운동성 누름통증 및 자궁부속기 누름 통증, 발열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메스꺼움, 구토 등도 나타납니다.

성교통은 난소 및 난관의 염증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 골반의 깊은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하복부 통증은 경미한 증상부터 심한 증상까지 다양합니다. 주로 양쪽 난관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자궁경부염과 자궁내막염으로 인하여 질분비물이 증가합니다.

골반염은 대표적인 증상이 있다면 진단이 쉽지만 이런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수 있으며 환자의 위험인자, 이학적 검사소견, 병리검사소견 등을 포함하여 신중하게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2차 진단기준으로 자궁경관에서 클라미디아나 임질균 동정, 누런농점액성 자궁경부염 소견, 38도 이상의 발열, 적혈구 침강속도나 C 반응성단백 상승, 골반 초음파에서 염증성종물 존재 등이 있으며 최소 하나의 소견을 동반할 때 진단됩니다.

골반진찰에서 골반장기의 누름통증이나 자궁목 운동성통증이 있으며, 골반장기의 누름통증은 골반장기에 전반적으로 또는 자궁이나 자궁부속기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골반염과 감별해야 할 다양한 부인과 및 비부인과 질환들이 있습니다. 특히 충수염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골반염이 있는 환자는 천천히 진행되는 복통과 발열이 나타나며, 질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증상은 주로 월경 후 발생하여 2-3일동안 악화되는 성향을 보이며, 3주 정도 지속됩니다. 검사로는 전혈검사, 염증표식체 검사, 질분비물 도말검사로 구성됩니다.

골반염환자 44%에서 백혈구 증가 소견을 보이며 C반응성 단백이나 적혈구 침강율과 같은 염증 표식체 상승도 보입니다. 경질초음파도 골반염의 초기 진단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골반염의 치료는 감염가능한 여러가지 세균을 치료할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며, 임균과 클라미디아뿐만 아니라, 그람음성균, 혐기성균까지도 치료할수 있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치료는 Cefriaxone 250mg 1회 근육주사, Doxycycline 100mg하루에 두번씩 14일간 경구복용이 대표적인 치료로서 필요시 metronidazole 500mg하루에 두번씩 14일간 경구 복용하게 합니다.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고름집이 의심되거나, 임상증상이 심하거나, 외래치료의 효과가 없을떄에는 입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궁관난소고름집의 경우에는 입원하여 항생제를 주사하여 치료하지만 약 20%에서 항생제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이럴경우에는 초음파하에 고름을 배액하거나 배액술이 불가능할때에는 수술을 하게됩니다. 환자의 성적배우자는 클라미디아나 임균에 대한 비뇨기감염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골반염은 주로 성행위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의 원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습관을 들여야 하며 성배우자가 이상이 있거나 의심될때에는 콘돔을 사용하는 등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부감염인 질염이 심한경우 골반염발생이 잘되므로 질분비물에 이상이 있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골반염이 덜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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