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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갑상선 질환
임신유지에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지만 이상이 생길 때에는 엄마와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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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이란 목 앞의 중앙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입니다. 무게가 12-20gm 정도이며 질환으로 커져 있지 않으면 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이 나오는 기관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신체에서 자동차 엔진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 안의 모든 장기와 세포에 작용을 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 대사의 균형을 맞추어 줍니다. 기초 대사율을 올리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대사를 조절하며, 근육 수축 뼈 생성 신경조절에 관여합니다.  심박동과 소화기관의 운동도 조절합니다. 특히 신생아시기 뇌발달에 적당량의 갑상선 호르몬은 꼭 필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남자보다 5~10배 정도 많이 발생되고 여성 중의 상당수가 가임기이기 때문에 임신과 갑상선 질환과의 관계는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특히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갑상선질환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생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임신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으로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분비가 감소하여 대사기능이 저하되고 피곤함, 부종, 식욕저하 추위를 잘 타게 되고 체중증가, 위장관운동저하로 인한 변비, 피부 건조, 생리불순, 서맥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소아에서 지능저하가 생기고 키가 잘 자라지 않게되며 성인에서는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신경학적인 합병증으로 체온저하, 저혈압, 혼수 상태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중에 생기는 증상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임신중에 증상만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임산부의 2 % 정도에서는 갑상선호르몬 부족이 의심되는 수치를 보입니다. 임신중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임신중독증이나 태반조기박리, 조산, 저체중아 신생아호흡곤란의 빈도가 증가하며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신생아 뇌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받지 않은 경우에 치료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평균 IQ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진단

 

임신중에는 산모의 기초대사율이 20-25%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중에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산과 대사에 변화가 생겨서 임신중 갑상선기능검사 결과는 비임신부와 차이를 보이며 임신중 갑상선 기능검사의 정상범위가 다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약 1 % 정도만 대사적으로 활성을 띠는 유리 호르몬상태로 존재하고 티록신 (T4)과 삼요오드 티로닌 (T3)은 혈장에서 운반단백질과 강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의 정상범위

1) 유리 티록신(fT4)는 비임신과 임신중 정상범위가 동일합니다. 

    fT4; 0.76-1.7  ng/dL

2) 갑상선 자극호르몬(TSH)

   비임신일 때 : 정상 TSH 0.27-4.2 mlU/L

   임신중일 때 : 정상 TSH 임신초기 0.1-2.5mlU/L, 임신중기 0.2-3,0mlU/L, 임신후기 0.3-3.5mlU/L입니다.

 

 

 

 

+현성(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 : TSH 10mlU/L 이거나 유리 티록신(fT4)가 저하된 경우

+불현성(무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 : 유리 티록신(fT4)는 정상이면서 TSH가 높지만 10mlU/L 이하인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 : fT4가 높은 경우

 

 


 

 

 

 


 
 

임신과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기능저하증의 반대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더위를 느끼고 체중 감소. 심박동증가, 설사등의 증상과 전신가려움증, 안구 돌출, 불안감, 피로감 등이 생깁니다.

합병증으로 고열, 부정맥, 심부전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중의 갑상선기능저하증보다는 발생빈도가 적지만 산모에게 갑상선항진증이 있으면 산모에게는 임신중독증, 심부전,갑상선중독발작등이 생길수 있고 유산, 조산의 확률이 높아지며 태아발육지연, 저체중, 빈맥등이 생기며 드물지만 태아에게 갑상선기능 이상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치료

 

임신전에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은후에 임신을 시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질환이 매우 심하면 임신이 잘 안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이있는 상태에서 임신이 되는 경우도 많고, 임신중에 처음 갑상선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임신 초기에 갑상선 호르몬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임신중에 생기는 기초대사율의 증가와 태반 호르몬의 영향으로 임신중의 갑상선기능에 복잡한 변화가 생기고 갑상선호르몬 수치에도 변동이 생깁니다. 이러한 갑상선수치변동을 감안하여 초기 임산부에서 갑상선질환 여부를 잘 판단하여 추가검사나 치료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치료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물을 복용하게됩니다. 임신중에 갑상선기능저하나 항진증이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에 약물치료로 정상 호르몬상태를 유지하게 되어서 임산부와 태아에게 생길 수있는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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