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바로 철분입니다.

임신 중에 생기는 빈혈은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결핍성 빈혈입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고자 혈액량이 늘어나는데, 그만큼 헤모글로빈의 양이 증가하지 못하면 피가 묽어져서 생기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조산, 저체중아출산 등 태아에게 큰 지장을 주고, 난산의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 철분보충과 빈혈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혈액 생성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이며, 어떤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1. 철분

철분은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 성분 인 적혈구를 구성하는 무기질로서 엄마와 태아의 피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육류, 홍합, 생선, 굴, 달걀, 시금치, 해조류, 모시조개, 소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2. 단백질

육류, 생선, 어패류, 콩류, 어류 등에 함유 된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철분과 결합하여 헤모글로빈을 만듭니다.

3. 엽산  

엽산은 헤모글로빈의 생성과 합성에 관여합니다. 시금치, 녹황색 채소, 과일(키위,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레몬),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에 존재하는 영양소입니다.

4. 비타민 C  

식품에 들어있는 철분을 체내흡수가 잘되는 환원철분으로 바꿔줍니다. 감자, 고구마, 사과, 감귤류 등

5. 비타민 B

비타민B는 단백질의 생성과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으로 섭취시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동물의 간, 어패류, 유제품, 달걀 등

대부분의 임산부는 철분제를 복용하지만 임신초기에는 철분요구량이 많지 않고 철분제가 오히려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 할 수 있으며 다른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1. 가지

가지는 채소중에 드물게 철분, 인, 칼슘 등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빈혈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며, 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지는 식물성 기름에 볶아 먹거나 단백질 식품과 함꼐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닭고기

닭고기는 맛이 단백하고 섬유가 가늘어 소화흡수율이 높으며,  단백질, 칼슘, 비타민A , 비타민B가 풍부해 철분함유식품과 함께 보조식품으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3. 해조류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에는 체내흡수율이 높은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시마는 멸치와 함께 된장국,국수등의 국물로 우려먹어도 좋고, 해초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줍니다.

4. 견과류

호두, 잣, 땅콩, 밤, 은행 등의 견과류에는 단백질과 철분, 특히 지방이 풍부하여 열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지에 있는 지방의 성분도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나 필수지방산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해 빈혈예방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곱게 만듭니다.

5. 시금치

채소로는 드물게 칼슘과 철분이 많아 성장기의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좋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A, 엽산, 사포닌과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빈혈에 도움이 됩니다.

6. 달걀

달걀은 우유와 함께 완전식품으로 분류되는데 뇌신경세포를 구성하는 지질류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뼈를 만드는 칼슘, 인도 풍부합니다. 세포분열에 필요한 비타민 B1, B2, 니아신 등이 풍부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간기능을 정상화 시킵니다.

7. 동물의 간

신선한 쇠간, 닭간, 돼지간에 철분성분이 많으며, 감염예방을 위해 반드시 익혀먹어야 하므로 따라서 전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8. 감귤류

비타민 C는 체내에 흡수가 잘안되는 철분을 흡수가 잘되는 환원철분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감귤류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9. 멸치

멸치에는 풍부한 칼슘과 단백질 및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빈혈해소를 위한 보조식품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 할 점은 섬유소를 철분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먹지 않는 것입니다. 섬유소는 변비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함유식품과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루시나산부인과  김창훈 원장